간증

2020.11.01 주일예배간증(강미순 집사)

By 2021년 2월 9일 No Comments

저는 가장 힘들때 제자훈련과 기도학교 예수동행훈련을 연달아 받으며 많은 은혜를 누리고 힘을 얻었습니다. 훈련이 끝날즘 예전의 믿음생활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훈련을 계속해야 겠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주일광고를 통해 예수동행교회 파송선교사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주님께서 파송의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파송을 생각해 본 적이 없기에 당황스러웠고 소영이로 인해 파송 갈 형편이 아니였지만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제 남편은 간경화 진단을 받은지 5년이 지났습니다

일년동안은 몸관리를 잘하여 많이 좋아졌으나 이후로는 전혀 관리가 되지 않아 건강이 많이 악화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몇일 전부터 몸에서 이상증상이 나타나고 있었지만 병원을 가지않고 버티다 9월13일 주일 응급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서 하루를 지내고 병실이 없는 관계로 집근처 병원으로 옮기기로 결정되었는데 갑자기 담당교수님께서 보내지 말고 집중치료실로 올라가 치료하시기로 결정해 주셨습니다

 

여러 가지 검사결과 간은 20%남았으며 온몸에 황달과 복수.부종.복막염.신장이 망가져 간이식 외에는 방법이 없다 라는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앞이 캄캄했습니다~. 원망이 몰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믿음의 신뢰가 깨진지 오래 되었고 남편의 역활 아빠의 역활은 포기한 채 본인의 즐거움만 채우며 살아온 사람인데 내가 왜 이 자리에 있으며 이렇게 고민하고 고통하고 있는지 제 자신이 싫었습니다

고민 끝에 큰딸과 제가 검사 받기로 결정하고 우리 검사 받는 것까지!! 거기까지만 생각 하자고 했습니다.

어린자녀가 둘이나 되는 큰 딸에게 마음의 짐을 주는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에 결정을 했습니다.

주님 저는 아이들 간이식 절대 못해주겠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여기까지가 최선 인가봐요 제 것을 이식해주고 이제 그만 정리하고 싶어요 라고 기도했습니다.

남편은 살고 싶어했습니다. 여보 걱정 말아요 은영이랑 내가 검사하기로 했고 내가 줄께요 남편은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선생님은 하루라도 빨리 이식을 받아야 한다며 자녀들이 검사 받기를 권유했습니다 .

누가 봐도 당연한 일이고 옳은 말씀인데 왜 이렇게 화가 나는지 선생님을 찾아가 당신이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냐고 따지며 절대 우리 아이들 간이식 못해준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선생님은 너무도 태연하게 그럼 장기기증센터에 등록 해야겠네요 라고 하시더니 저녁에 기증센터에서 ‘신청서 작성하러 오세요’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교수님께서 상황을 말씀드려 놓은 상태 인듯했습니다

다음날 일찍 설명을 듣고 신청서를 썼는데 다시연락이 왔습니다.

알콜성 간경화는 대한민국 법상 뇌사자 장기기증을 받을 수 없게 되어있다면서 신청서는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장기기증을 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에 별 기대는 안했지만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날 오후 몸이 호전되어 일반병실로 이동했으며 다음날은 수술 두 번째 대기자가 되었다는 통보를 받고 금식에 들어갔습니다

분명 기증을 받을 수 없다하셨고 서류는 보류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간호사를 통해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환자분”혹시 집중치료실 창가에 계셨던 분 아니세요? 근데 벌써 일반병실로 오셨어요 하며 몇 번을 확인하고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위중한 상태였음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수술대기가 취소되어 실망하고 있을 때 다시 오더가 내려왔는데 내일 수술 확정 이라하십니다 정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시간시간 상황이 급박하게 진행되니 믿어지지가 않고 꿈만 같았습니다

응급실에 온지 4일만에 그것도 기증자의 이식수술을 한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주님은 응급실에서 잠시 ct를 찍기위해 이동하는 사이 기도의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그로인해 선목 사랑부 중보팀과 목사님 예수동행교회 조이플 작은교회 지체분들과 중보팀 그리고 목사님과 사모님 등 온 교우분들께서 기도의 용사가 되어 주셨고 주님은 우리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급하게 아주 급하게 일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뇌사자 장기를 이식받게 되면 부작용도 심하고 수술시간도 길어질 수 있으며 회복도 더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수술준비를 다 했어도 장기를 적출해 봐야 이식받을 수 있는지 결정이 된다고 하시면서 못 할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후 2시에 수술하기로 했는데 약속된 시간이 3시간이 지나도 연락이 없자 남편과 저는 초조함을 넘어 지쳐가고 있을 무렵 장기가 이송중에 있다는 연락을 받았고 병원에서도 너무 오랜만에 하는 수술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보통 12시간정도 걸린다는 수술은 정확하게 12시간10분 만에 끝났고 회복 속도는 교수님들께서 우려했던 부분이 무색할 정도로 빨랐습니다 수술 4일만에 무균실로 올라왔으며 저를 만나 처음으로 한 말은 “신은 진짜있어 죄를 지으면 않되 죄를 지으면 벌 받아 이제 착하게 살아야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 수가 없다고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입원하기 전날 12일토요일에 소영이가 장애인주일 성경봉독 촬영을 했으며 그 말씀이 20일 주일에 전 세계에서 보는 대 예배 때 선포되었고 그 말씀 그대로 당신을 통해 이루셨다고 말해 주며 동영상을 보여 줬습니다

(마가복음 211-12)

11.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집으로 가거라

12.그러자 중풍병 환자가 일어나 곧바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리를 걷어서 나갔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는 이런 일을 전혀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아멘~

 

이번 일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과 환경을 초월해서 보호해주시고 지켜주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아빠가 입원해 있는 동안 여러 손길을 통해 세심하게 소영이는 돌봄을 누리게 하셨고 예상치 못하게 퇴원이 빨라지면서 대청소를하다 의자에서 떨어지는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디스크가 있는 허리를 보호해 주셨습니다. 허리를 다치지 않은 것이 참 감사하고 신기했는데 우연히 말씀하시는 선생님의 입술을 통해 나는 ‘소영이 엄마 허리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그 기도만 했어요’ 라고 말씀하시는데 아~이거였구나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의 기도를 다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잘 회복하고 있지만…

때론 지치고 버거움이 밀려 옵니다.

주님!! 저는 소영이 하나 감당하는 것으로는 안 되나요?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해야 되나요 라고 투정도 해보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느날 거울에 비춰진 얼굴을 보면서 하나님은 이런 나의모습을 기뻐하지 않으실 거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은 억지웃음이라도 지어봐야겠다 생각했는데 “삶으로” 라는 찬양을 주셨습니다

빛이 없어도 환하게 다가오시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음성이 없어도 똑똑히 들려주시는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당신이 있음으로 나도 있고 당신의 노래가 머물므로 나는 부를 수 있어요

주여 꽃처럼 향기 나는 나의 생활이 아니어도

나는 당신이 좋을 수밖에 없어요 아멘 아멘입니다

이날 저는 완전한 회복을 얻었으며. 목소리가 변하고 표정이 변했습니다.

(고린도전서10장13절말씀에)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라 아멘~

주님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을 주신다 말씀하셨으니 능히 감당할 수 있는 믿음 또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묵묵히 주님 인도하시는 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님!!

모든 영광 온전히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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