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021.01.03 주인예배간증(양영국 집사)

By 2021년 2월 9일 No Comments

하나님의 은혜로 새해 첫 간증을 또  제가 하게 됐네요.

작년 새해 첫 예배 간증할 때, 첫 마디가 기억이 납니다.

이 자리에 서 있는 자체가 간증이라고 고백을 했었는데, 또 금방 1년이 지나서 간증 자리에 다시 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예수님 믿기 전, 후의 삶이 지난 1년간 너무 명확히 드러나는 한해 였기에 간증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2020년 예수동행교회에 와서 주님의 은혜로 첫 시작을 잘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2월에 뜻하지 않게 사기를 당하면서 심적고통이 심한 상태였는데, 공동체의 기도와 예수님이 일하심으로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3월에는 매 번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금연이 하나님의 은혜로 단 번에 끊을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하셨다고 확신하는 것은 내가 내 의지로 하고 싶어도 못했었는데, 단 번에 그냥 끊게 되었다는 것이 예수님의 일하심이고, 은혜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담배를 끊을 생각도 안했고, 끊을 마음도 없었는데 뜻하지않게 갑자기 예수님께서 담배를 끊게 하셨습니다.

술 같은 경우는 7월에 눈물을 흘리면서 끊었습니다. 술을 끊을거라 말은 했는데..

갑자기 예수님이 일하셔서 술을 끊게하셨습니다. 술을 끊기 마지막 날 간절히 집 사람한테 애기했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한 잔만 먹으면 안돼? 이번 한 번만 마시고, 정말 끊을께!” 했더니 집사람이 웬일로 흔쾌히 “그래! 그러면 뭘 먹고 싶냐?”고 물어서 “양꼬치!”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래서 잘 가는 양꼬치집에 가서 소주 한 병 시켜놓고, 그 잔을 들이키는데, 그렇게 눈물이 나더군요. 그 눈물은 술을 못 먹어서의 눈물이 아니라, 세상과 이제는 끝이구나! 라는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고,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양꼬치집 사장님한테 “저 이제 술 끊어요.”라고 했더니, 환희 웃으시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에 참 놀랬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담배와 술을 금단현상 없이 끊어지게 하셨고, 이젠 세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그 후 주님이 사람을 통해 일하신 일이 일어났습니다.

고등학교때, 선도부장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떠드는 친구들을 좀 과하게 대했고, 친구들에게 상처를 줬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회개하면서 첫 번째로 한 일은 친구들을 다 찾아다니며 사과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린데 딱 한 명만 집을 몰라 사과를 못했고, 불편한 마음을 아내에게 애기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친구를  손님으로 만나게 하셨습니다

너무 놀라 말이 안 나왔고, 오! 주여! 주님만 불렀습니다.

그 친구에게 지난 일을 얘기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 친구도 상처가 심했는지 뚜렷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웃으면서 헤어졌습니다.

주님이 하셨습니다.

작년에 제가 뜻하지 않게 차량 탁송 일을 하게 됐는데, 그 일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하셨고, 그 분이 수입차 회사에 탁송을 해보면 어떻겠냐? 는 제안을 해서 수락을 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 일은 원칙적으로 따지면, 면접도 보고, 심사도 보고 복잡한 절차가 있는데, 저는 면접없이 일사천리로 그 날부터 일을 하게 됐습니다. 거기에다가 이 일은 요사이 택시와 같이 단말기에 오더가 뜨면, 그것을 잡는 사람에게 배정되는 방식인데, 저는 제가 안 잡아도 담당 어드바이저들이 저에게 직접 오더를 넣어주고, 하물며 한 구역의 차량탁송 전체를 제가 도맡아 하게 되는 그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면서 7월부터 새벽예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늘 하기 싫었고 불만불평 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그것을 하고 있는 나를 경험했기에 정말 힘들고 짜증나는 마음으로 새벽예배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새벽예배가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하루 시작의 일부분이 되버렸더라구요. 그러면서 새벽 예배를 통해서 말씀을 읽고,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시고, 요한복음필사를 하게 하시고, 기도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예수님을 바라보며, 매일 매일 날마다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진다.’는 그 말씀을 붙잡고, 예수님과 하루의 동행을 매일 시작하게 하셨습니다.

가깝게 지내는 한 가정의 이사로 자연스럽게 지금 오디 농사를 하고 있는 용두리를 청소하게 하셨고, 용두리를 비워가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저의 자아와 죄가 드러나면서 그것들을 회개하고, 내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스스로 도맡아 하면서 자기부인을 하고, 회개하며,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매일이 근심, 걱정, 염려였습니다. 여러가지 재정적으로 묶인 것에 대한 압박이 많이 왔었는데, 매달 진짜  모자라지도 않고, 남지도 않게 딱 그 만큼만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보고, 야속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할렐루야! 입니다.

그러면서 물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용두리에서 버리고, 태우는 과정에서 평생 어려서부터 그것을 위해 노력했던 결과물들, 남들이 부러워하고, 성공했다고 하는 자격증과 수료증, 명예의 증거품들, 화려한 과거의 상징물들이 활활 불에 타는 것을 보면서, 세상 것이 다 부질없고, 저렇게 불타버리면 한 줌의 재 밖에 안 된다는 것을 내 눈 앞에서 내가 태우면서 물질에 대한 근심과 염려가 함께 타버렸습니다. 예수님께서 근심과 염려는 예수님을 믿지않는 죄고, 사탄이 주는 생각이라는 것을 몸소 경험하고 눈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재정이 풍족한 것도 아니고, 또 없어서 못 먹는 것도 아니고, 주님의 은혜로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것을 보여주신 것을 이 자리에서  제가 이렇게 간증할 수 있다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나는 정말 한 게 없습니다. 난 전부 다 하기 싫었어요.

하나님의 것은 나하고 절대 맞지 않고, 나하고는 관계없는, 그런데 나는 항상 그렇게 부인하고, 싫다고 하면서 그것을 하고 있어요. 그걸 하고 있는 나를 봅니다.

그리고 또 그게 말도 안되게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져 가요. 그럼 또 내가 안 믿기도 그렇고 마음이 믿어야지. 어떻게 해요!

그러면서 조그마한 믿음이 생기고, 믿음이 생기다. 보니까, 하나님이 하신 일들이 자꾸 기억이 나고….. 까먹었었는데, 어느 순간 기억이나요. 기억이 나면, 하나님을 찾아요! 구하고 찾으니까! 또 하나님이 일하셔서, 하나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고 있어요! 전 또 거기서 감사해요! 그리고 또 잊어버려요. 잊어버리다가 또 어떤 계기로 하나님을 찾게 되고, “하나님”하며, 거기서 또 주저앉고, 회개하고, 또 다시 하나님한테 매달리고, 지금 그런 삶을 계속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다행히도 주님 안에서 함께 기도하는 가족과 공동체를 주셨다는 것에 너무 감사합니다.

결국 믿음은 하나님과 가까워지는 것이라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저는  예수님께 붙어서 예수님만 따라가려고 합니다.

저는 무(無)계획입니다. 모든 것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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