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상 어떤 지도자들과도 비교할 수 없는 메시야를 허락하심에 감사합니다(1-8).
이스라엘 왕국 후반부, 요시아의 믿음을 이어받지 못했던 왕들을 언급하셨던 주님은 이제 다윗에게 한 의로운 가지를 일으켜(5)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고 스스로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은 다윗의 후손으로 세워질 왕을 생각했지만, 주님은 왕이 아닌 메시야, 이스라엘뿐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할 메시야를 계획하셨습니다. 주님, 주님의 계획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보다 크십니다. 우리의 한계에서부터 주님의 계획은 시작됩니다. 주님을 의지하고 그의 산성으로 여기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놀랍고 충만합니다. 주님, 오늘도 우리의 처절한 실패의 자리에서 메시야를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을 힘입어 일어납니다. 절망과 낙심 그 자리에서 주님의 놀라운 구원 약속을 상기하게 하시고, 결국 승리하게 하소서.
2. 헛된 것을 가르치는 선지자들에 대한 말씀에 속지 않겠습니다(9-32)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한다는 선지자들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주님은 그들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자신들이 원하는 말, 백성들이 듣기 원하는 말을 전하면서 주님의 말씀이라 거짓말하며 백성들을 속인 것입니다.(16-22)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는 가까운 데에 있는 하나님이요 먼데 있는 하나님은 아니냐(23)?” 주님,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우리 주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주의 이름으로 거짓을 선포하는 예언자가 없게 하소서. 매주일 강단에서 선포되었던 말씀이 과연 주님이 주신 말씀이었는지, 회중과 모여 예배할 수 없는 이때를 지나며 통렬하게 돌아보고 회개하여 원래 주님의 종으로서의 모습으로 돌이킬 수 있도록 한국교회 강단의 말씀사역자들을 만져주소서. 회중으로서 우리의 모습 역시 돌아보게 하소서. 우리가 원하는 메시지를 전하는 자를 좋아하고 그를 따를 뿐, 주의 말씀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었던 불신앙에 대해서도 회개하게 하소서. 이런 모습으로 지내다가 주님의 심판을 만나는 일은 두려운 일입니다. 이제 기회를 주셨을 때 돌이켜 주님의 백성으로서의 바른 모습을 회복하게 하소서.
3. 하나님의 말씀을 망녕되이 사용하며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이라 하지 않게 하소서(33-40)
주님, 주의 말씀을 많이 듣는 것으로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귀히 여겼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소서. NRSV에서 여호와의 엄중한 말씀은 “주님의 짐(the burden of the Lord)”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 그 말씀이 짐진 것처럼 무겁게 느껴진다는 뜻일 것입니다. 주의 말씀을 들을 때 이렇게 대하지 않으면서 주님의 말씀에 관심있는 것처럼 묻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도, 지금 우리도 동일한 죄를 주님 앞에 저지르고 있습니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의식이 깨어지고, 죄가 깨달아져 바로 고꾸라지는 경험을 기대하지도 않으면서 주님의 말씀에 관심을 갖는 척 한다면 주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하시는(38-40) 주님께 주목하고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 지금 우리가 지나고 있는 이 특별한 시기가 주님이 한국교회를 이모저모 돌아보고 수술하시는 시기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특별히 주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를 돌이키고, 진정 주님의 말씀을 엄중(burden)하게 여겨 반드시 순종하여 이루기를 결단하는데까지 이끌어주소서. 진정한 회복과 부흥은 반드시 주님의 말씀과 그 실현으로 열매맺는다 믿습니다. 주님, 중간에 그만두지 말게 하시고 해산에 이르도록 힘쓰게 하소서.
–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 김선혜 사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