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04.09 예레미야 애가 5장 말씀기도

By 2020년 4월 13일 No Comments

1. 여호와여 우리가 당한 것을 기억하시고 우리가 받은 치욕을 살펴보옵소서(1)
예언자는 지금 자기 백성이 지은 죄에 대한 심판의 댓가로 모든 것을 이방인들에게 빼앗기고 굶주림과 폭력, 노동으로 힘겨운 고아와 같은 삶을 사는 것 뿐 아니라 기쁨도 즐거움도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합니다(1-18). 이 모든 일은 그들의 조상과 자신들이 지은 죄로 인한 것이다 고백합니다(16). 주님, 어려움 중에 있다면, 혹시 이것이 우리 죄의 결과는 아닌지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소서. 주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나 죄를 용납하실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에서 속히 돌이켜 회개하고 정결함을 회복하지 않으면 죄와 함께 멸망하는 것을 보실 수 없어 우리를 심판하여 죄를 떨쳐버리게 하시는 분이 주님이십니다. 주님, 정직하게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죄로 인한 비참함은 아닌지 살피게 하소서. 아무 죄 없이 당하는 고난이라면 참고 견디며 믿음이 자라도록 주님 앞에 구하여야겠지만 죄로 인한 것이라면 속히 돌이키고 회개하여 주님의 긍휼을 구하게 하소서. 스스로 판단하여 고난의 기간을 단축하기는 커녕 괴로움을 더하지 않게 하소서.

2.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계시오며 주의 보좌는 대대에 이르나이다(19)
자신의 상태를 절절하게 돌아본 예언자는 눈을 들어 하나님께 시선을 돌렸습니다. 이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이스라엘에 허락하셨지만, 주님은 영원하며 그의 통치는 영원합니다. 이 백성에게 소망이 있다면 다만 주님께만 있을 뿐입니다. 상황은 여전하지만, 예언자의 눈이 주님을 향하게 되니 다른 기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 상황에 대해 절망하고 낙심한 마음을 그대로 주님께로 돌려 향해 서겠습니다. 주님이 허용하신 이 상황은 한시적이며 우리의 주인이시며 아버지이신 하나님의 사랑하심은 넉넉하고 풍성하며 그 다스리심은 영원합니다. 대장이신 주님께 시선을 고정할 때, 비로소 우리의 영적 전쟁은 끝이 나고, 주님의 승리가 우리 것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 전쟁의 자리에서 밀리지 않게 하소서. 승기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3. 여호와여 우리를 주께로 돌이키소서 그리하시면 우리가 주께로 돌아가겠사오니 우리의 날들을 다시 새롭게 하사 옛적같게 하옵소서(21)
사실 이스라엘의 옛적 모습이 평화롭거나 환상적이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눈으로 돌아보자, 지금은 느끼기 어려운 한 가지, 주님의 임재로 인한 평안을 발견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이 분명한 이 때에 그들이 그리워한 것은 평안 자체가 아닌 주님과의 연합에 근거한 주님의 임재였음을 확신합니다. 이스라엘은 그 일을 위해 자신들이 할 일은 단 하나, 주께로 돌이켜 돌아가는 것 뿐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열쇠는 우리에게 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 품으로 달려가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주님, 탕자가 아버지의 집을 기억하고 돌아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죄에서, 그 댓가로 겪고 있는 환란과 고난 중에서 일어나 주님께로 돌이켜 달려가게 하소서. 그러나 주님, 주 임재 안에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잃어버리고 나서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도 귀하나, 그 일을 겪기 전에 이미 그 은혜를 알고 누리고 감사하며 잃어버리지 않도록 마음과 삶을 지키게 하소서. 고난주간을 보내며 주님이 우리의 생명과 평안을 위해 어떤 댓가를 치루셨는지 묵상하고 기도합니다. 그저 한 주간의 행사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매일 성도의 삶에 존재하는 루틴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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