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2)
* 두로는 예루살렘이 포위되어 어려움에 있는 것을 2년여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상황에 대해 긍휼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들의 이 어려운 형편이 자신의 유익이 될것이라 여기고 있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주님을 안다하면서도 우리도 두로와 비슷한 태도로 이웃을 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습니다. 사회는 무한 경쟁으로 우리를 몰아붙여 이웃을 경계하고 그들과 상생은 불가하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주입하고 있고, 이에 응답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한결같이 사람은 연약하나 사랑하도록 우리에게 주신 존재임을 증언합니다. 쓸데없는 불안감이나 질투로 우리에게 허락하신 관계를 파괴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것만 챙기는 이기적인 태도로 주님이 허락하신 아름다운 관계를 잃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풍성함을 온전히 누리게 하소서.
2.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가 그 파도를 굽이치게 함 같이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3)
* 두로는 예루살렘에게 완악하게 대하였지만, 이는 예루살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라, 결국 하나님은 그를 대적하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통해 예루살렘을 심판하셨지만 또한 동시에 두로도 심판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대적하는 것, 참으로 두럽고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천지를 지으시고 경영하시는 주님을 대적한다면, 아무런 소망도 없이 완전한 파멸만 있을 뿐입니다. 주님이 주시는 지혜가 풍성하게 하셔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가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사랑하시고 귀히 여기는 사람들과 가치를 우리도 귀하게 여기게 하시고, 어려움에 빠진 이들에 대한 긍휼과 사랑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3. 그들이 너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항해자가 살았던 유명한 성읍이여 너와 너의 주민이 바다 가운데에 있어 견고하였도다 해변의 모든 주민을 두렵게 하였더니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17)
* 두로의 심판은 너무나 급작스럽고 철저하여 주변 국가들에게 패닉을 가져왔습니다. 이 현상을 보면 탄식뿐이라 슬픈 노래, 애가를 불러 이 상황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주변국가들의 애통함에도 불구하고 이 번성하고 아름다웠던 도시 국가는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고 완전히 무너져 내리게 되었으니 두렵고 무서운 일입니다. 주님이 은혜로 심판의 지팡이를 붙잡고 계시니 여전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너무나 멀쩡해보여도 주님의 마음에 합하지 않은 나라는 언제든지 이렇게 철저하게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의지할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뿐이며, 거룩한 삶 뿐입니다. 혹시 자기도 모르게 우리 자신을 의지하고 살고있지는 않은지 돌아봅니다. 우리를 지탱하는 힘은 오직 은혜임을, 그리고 주님을 닮은 거룩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 모든 사건 가운데 은혜를 기억나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도 거룩함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은혜를 힘입어 거룩하게 힘써 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