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희는 제비 뽑아 땅을 나누어 기업으로 삼을 때에 한 구역을 거룩한 땅으로 삼아 여호와께 예물로 드릴지니 …그 구역 안 전부가 거룩하리라(1)
* 성전이 다 완공된 후, 이스라엘의 기업 가운데 성전이 위치할 자리와 그 크기를 규정합니다(1-8). 엄청난 규모와 비현실적인 네모 반듯한 부지를 성전과 제사장, 레위인, 그리고 왕의 기업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가 얼마나 완전무결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성전환상 자체가 이스라엘의 회복의 메시지 자체를 담고 있기에, 이방인의 손에 속절없이 무너진 예루살렘과 성전이 완전무결하게 회복되는 모습이 큰 위로를 줍니다. 성전을 중심으로 영적 지도자들과 세상의 지도자가 한 마음이 되어 하나님을 경외하고 섬기는 공동체를 꿈꾸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 우리에게는 소망이 없음을 살아갈수록 더욱 강력하게 느낍니다. 그러나 그와 반대로 주님의 역사와 성품은 얼마나 완전하신가를 느낍니다. 눈에 보이는 불합리하고 세속적인 것들에 좌절하지 말고 주님이 약속하신 완전하고 거룩한 계획에 마음을 두는 영적인 지도자, 세상의 지도자들이 세워지기를 멈추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2.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아 너희에게 만족하니라 너희는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칠지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9)
* 기업을 회복하시고, 하나님은 에스겔을 통해 이 땅의 정의가 회복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내용이 마치 모세의 율법과 같고, 예언자들의 선포와 같습니다(9-17). 말씀을 묵상하며 눈에 보이는 성전의 회복이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면, 그 증거로서 하나님의 수준에 따라 사회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이웃을 사랑하는 자여야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우리의 삶에 주님으로 인해 변화가 일어났다는 증거는 예배의 자리 뿐 아니라 삶의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사회, 경제, 문화, 교육의 현장에서 드러나게 하시고 만민이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소서.
3.첫째 달 열나흗날에는 유월절을 칠 일 동안 명절로 지키며 누룩 없는 떡을 먹을 것이라(21)
* 마지막으로 유대인들의 유월절과 초막절에 대해 언급합니다(18-25). 왜 이 두가지 절기만 언급했는지는 설명되지 않았지만, 출애굽하여 광야생활을 거쳐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리매김한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땅과 성전을 잃고 다른 나라 땅에서 유배생활을 하는 중이지만, 언젠가 이전 출애굽과 광야생활의 역사에서처럼 주님께서 그들에게 자기 땅으로 돌아갈 날을 허락해주실 것을 믿으며,이 시기를 견디도록 서로 힘을 주기 위함일수도 있겠습니다. 어려운 시절을 보내고 있을 때, 이전에 고난을 극복했던 경험을 돌이켜보는 것은 힘과 용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지금의 어려움만 주목하지 않게 하소서. 죄로 인해 더러워졌던 부분을 정결하게 회복하고, 주님이 이전에 행하셨던 구원의 역사를 다시 기대하며 견디고 이기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는 계기로 삼게 하소서. 끝내 이기는 자로 우리를 세워주실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도 우리가 누구인지 확인하는 유월절과 초막절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성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