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가 나를 데리고 성전 문에 이르시니 성전의 앞면이 동쪽을 향하였는데 그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와 동쪽으로 흐르다가 성전 오른쪽 제단 남쪽으로 흘러 내리더라(1)
* 성전에서 시작된 회복은 강이라는 모습을 갖추고 메마른 이스라엘 땅을 흘러 드디어 사람이 능히 건널 수 없는 깊은 강이 되었습니다. 이 회복의 역사가 성전 동쪽문 지방 아래에서 시작되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동쪽 문을 통해 성전에 들어가신 후 닫혀진 동쪽 문은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회복의 시작이며 그 전부임을 기억합니다. 주님이 계신 그 곳에서 회복이 시작되고, 그 회복이 지극히 미약해보여도 회복의 생명력 그 전부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다른 곳에서 회복과 전환의 기점을 찾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 그리고 주님이 계신 그곳이 우리 생명의 유일한 시작점입니다. 전부입니다. 매일 이 진리 앞에 우리로 서게 하소서. 결단하게 하소서. 주님만이 회복의 시작이며 마지막이십니다.
- 또 이 강 가에 어부가 설 것이니 엔게디에서부터 에네글라임까지 그물 치는 곳이 될 것이라 그 고기가 각기 종류를 따라 큰 바다의 고기 같이 심히 많으려니와 그 진펄과 개펄은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 땅이 될 것이며(10-11)
* 주님의 임재로 인한 생명력은 광야를 강가의 도시와 같은 곳으로 만듭니다. 엔게디와 에네글라임이 어디인지 우리로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분명 이땅은 황폐한 땅이었을텐데, 그곳에 흐르는 강으로 인해 믿을 수 없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각 종류를 따라 심히 많은 물고기가 있고 어부가 있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진펄과 개펄과 같이 되살아나지 못하고 소금땅으로 그대로 남은 땅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 엄청난 생명의 역사 옆에서 소금땅으로 그대로 남는 땅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게 하소서. 다른 이들이 주님을 만나 동행하며 엄청난 기쁨과 변화를 경험하는 것을 구경만 하지 않게 하소서.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만큼 뒤로 물러가고 있음을 확인하게 하소서. 주님의 임재가 우리와 사랑하는 이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 충만하게 임하여 살아나게 하소서. 주님을 아는데 그치지 말고 그 생명력을 품고, 그 생명으로 소성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 내가 옛적에 내 손을 들어 맹세하여 이 땅을 너희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하였나니 너희는 공평하게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 (14)
* 여호수아서와는 달리 에스겔서에서의 땅 분배는 그 경계가 분명치 않습니다. 그리고 예언자에게 주님은 “공평하게 나누어 기업을 삼으라 이 땅이 너희의 기업이 되리라”하셨을 뿐입니다. 주님의 관심은 “공평”에 있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나그네로 떠도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관심과 은혜를 보여줄 것을 명합니다. 주님, 모든 이에게 은혜를 베풀되 공평하게 베풀기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주님의 은혜는 항상 포도원 품꾼의 비유중 5시에 들어가 한 시간을 일하고 하루치 품삯을 받았던 그 일꾼을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 모두도 주님 눈에 그렇게 비추어지고 있음도 고백합니다. 주님께 값없이 넘치는 사랑을 받은 자로, 다른 이들, 특별히 연약하고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로하게 하시고, 주님이 이 땅에 허락하신 기업을 주님 이름으로 보존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구체적으로 섬길 수 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