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18)
* 다니엘의 꿈해석을 통해 한껏 고무된 느부갓네살은 자신의 영화로움을 더욱 강조하고 싶어 금신상을 세워 모든 이들의 찬송을 싶어했지만, 지방 관리로 보낸 다니엘의 세 친구들의 반란을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1-18).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느부갓네살 왕의 비위를 맞추고 싶어했지만,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고 살아가는가가 선택의 순간에 결정적인 역할을 감당합니다. 우리의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매일 확인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주님께만 우리 시선이 있다하면서도 결정을 내릴 때 주님을 배제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모든 결정에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이유가 되게 하소서. 이 결정이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해도 끝까지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걷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 느부갓네살이 분이 가득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향하여 얼굴빛을 바꾸고 명령하여 이르되 그 풀무불을 뜨겁게 하기를 평소보다 칠 배나 뜨겁게 하라 하고(19)
* 지금까지 다니엘의 세 친구들에게 호의적이었던 느부갓네살은 이들의 결정에 분노하며 얼굴빛을 바꾸고 이들을 죽음의 자리에 던지게 합니다(19-23). 세상권력에 대항하는 성도들의 삶이 마치 이와같이 무력하게 여겨지고, 실제로 불이익을 당하고 추출되는 일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이런 결정을 내리는 다니엘의 세 친구들에게 진정한 실제는 분노하는 느부갓네살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이셨을 것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믿음을 선포하는 것과 믿음의 댓가로 풀무불에 실제로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일 수 있습니다. 믿음이 실제가 되지 않으면 세상의 분노와 공격에 쓰러지는 것 같은 두려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현실에서 삶의 자리에서 실제가 되게 하소서. 눈에 보이는 자리에서 손해가 기정사실화되고 죽음에 이르는 것 같은 상황을 댓가로 지불해야 한다 해도, 매순간 우리와 함께 동행하시고, 우리의 지금 삶 뿐 아니라 영원을 책임지시는 주님이 실제가 되게 하소서. 죽으면 죽으리라 결단이 인도하는대로 믿음으로 걷게 하소서.
-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28)
* 이 이야기도 느부갓네살이 다니엘의 세 친구들의 믿음을 통해 경험하게 된 하나님의 역사를 고백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24-30). 풀무불에 던져지는 것과 같은 현실의 어려움을 이기며 살아야했던 당시 성도들뿐 아니라 지금 이 이야기를 읽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주님은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고 계십니다. 풀무불앞에서도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우리를 통해서만, 하나님의 역사가 전해집니다. 실제 역사의 주인공은 느부갓네살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을 인정하며 매일의 삶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이 주인공이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이 말씀이 매일 믿음의 분투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을 진심으로 격려해주심을 고백합니다. 일상에서 절대 타협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게 하소서. 주님의 때에, 우리의 믿음은 느부갓네살같이 강력한 놋성벽과 같은 세상을 이기는 힘이 될 것을, 주님이 친히 그렇게 하실 것을 믿고 힘있게 살아가게 하소서. 그리고 그 승리의 날이 오늘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