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이니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 하였느니라(17)
* 느부갓네살은 다시 번민케 하는 꿈을 꾸고 그 해석을 다니엘에게 맡기고자 합니다(1-18). 비록 왕은 자기가 꾼 꿈을 다 기억하고 있었고, 이 꿈이 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시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10-17), 그것이 자신과 어떤 관련이 있는 줄은 미처 깨닫지 못했기에 다니엘의 도움을 받고자 했습니다. 복음이 비밀(mystery)이라고 불리우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다 드러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눈을 열어주시지 않으면 그 뜻을 미처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우리 눈을 열어주시기를, 그리고 그 복음이 지금 당장 내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알려주시기를 구합니다. 주님 말씀과 계시 앞에서 까막눈으로 살지 않도록 우리 안에 주의 성령을 채워주시고 주님의 지혜로 이끌어주소서. 그래서 오늘 만나는 자들 중에서 복음을 알려주고 진리로 이끄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27)
* 다니엘이 풀어준 주의 말씀은 결코 느부갓네살에게 좋은 소식이 아니었습니다(19-27). 그러나 이 말씀을 전하는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닥치리라 하신 이 일이 느부갓네살의 교만한 마음에서 기인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정중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다니엘은 이 일이 닥치기 전에 느부갓네살이 마음을 돌이켜 겸손하게 행할 것을 권합니다. 다니엘을 통해 주의 말씀을 전하는 통로가 되는 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주의 마음을 전해야할지에 대해 배웁니다. 주께서 맡긴 말씀이 있다면, 절대 교만하거나 주장하는 태도로 사람들을 대하지 않게 하소서. 정중하고 겸손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알게 된 주의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힘쓰게 하소서. 아름다운 주의 말씀을 아름다운 주의 성품에 담아 전하게 하소서.
- 내 총명이 내게로 돌아왔고 ..내가 내 나라에서 다시 세움을 받고 또 지극한 위세가 내게 더하였느니라 … 지금 나 느부갓네살은 하늘의 왕을 찬양하며 칭송하며 경배하노니(36-37)
* 다니엘서는 느부갓네살은 이 일을 포함(28-37), 세번에 걸쳐 살아계신 하나님을 증거를 통해 만났고 찬송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한 놀라운 마음이 그를 성도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주님이 행하신 놀라운 일을 보는 모든 사람들이 회심에 이르르는 것은 아니며 이런 현상이 때로는 복음을 전하는 우리를 낙심케 합니다. 그러나 주님, 다니엘은 결코 낙심하지 않았고, 그 자리를 떠나지도 않았습니다. 그가 가진 복음이 진짜였고, 그가 복음을 전해야 할 자리가 바벨론의 왕궁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다니엘의 마음을 주소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 쉽게 변하지 않는 돌같은 마음에 낙심하지 말고 다니엘과 같이 기회가 될 때마다 하나님을 하나님의 마음으로 전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리를 떠나지 말고 힘써 지키게 하소서. 주님의 때에 주님이 열매맺게 하실 것을 믿는 단단한 믿음을 허락하소서. 포기하지 않고 믿음의 자리를 지키는 복된 성도로서 살아가게 하소서. 오늘 성도들과 함께 예배할 때, 이 복음, 이 믿음, 이 삶의 자리에 대해 감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