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탈취하여 온 금 그릇을 가져오매 …그들이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구리, 쇠, 나무, 돌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니라(3-4)
* 느부갓네살의 아들로 왕이 된 벨사살은 아버지의 통치를 다 보았을텐데도 아버지가 온 왕국에 선포한 하나님의 그 역사를 기억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기물을 내어다가 자기 잔치의 술잔으로 쓰는 만행을 저질렀을 뿐 아니라 여호와 하나님이 아닌 물질로 만든 우상을 찬양하는 자리가 되게 하였습니다(1-4). 주님, 우리의 잘못은 주님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역사를 쉽게 잊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면 이후 행위는 더욱 그 도를 더하는 것이 자연적인 일이니 더욱 두렵습니다. 주님, 은혜를, 주님이 우리 인생가운데 행하신 일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은혜에 은혜를 더하는 역사가 이어지게 하셔서 주님이 우리 삶의 주인임을 힘있게 전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2. 다니엘이 왕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왕의 예물은 왕이 친히 가지시며 왕의 상급은 다른 사람에게 주옵소서 그럴지라도 내가 왕을 위하여 이 글을 읽으며 그 해석을 아뢰리이다(17)
* 벨사살왕은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경고하심을 읽을 수 없게 되자 다니엘을 찾아 그의 해석을 구하며 댓가를 약속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 왕의 댓가와 상급은 전혀 의미가 없었습니다(5-17) 세상이 성도를 유혹한다고 할 때, 그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합니다. 유혹할만한 것이기에 유혹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주님이 전부가 아니기에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이 더 정확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 삶의 전부가 되게 하소서. 세상의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를 드리는 자마다 어떤 다른 가치와도 바꿀 수 없는 주님이 그 삶속에 분명하게 자리잡게 하소서. 기도하며 주님으로만 설명되는 삶을 살도록 우리 안의 예수 그리스도를 항상 의식하고 매순간 의지하게 하소서.
3. 벨사살이여 왕은.. 이것을 다 알고도 아직도 마음을 낮추지 아니하고 도리어 자신을 하늘의 주재보다 높이며 ..왕의 모든 길을 작정하시는 하나님께는 영광을 돌리지 아니한지라 이러므로 그의 앞에서 이 손가락이 나와서 이 글을 기록하였나이다(22-24)
*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왕에게 행하셨던 것을 보아왔을 벨사살 왕은, 그 마음을 겸손하게도 하지 않았고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게 여겼으며 하나님을 인정하는 대신 다른 우상을 섬기는 일을 공공연하게 행하였습니다(18-23). 그리고 그의 교만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예기치 않았던 때에, 그의 삶과 행동에 대해 주님은 심판을 명령하신 것입니다(24-31). 아직도 세상에는 자기 생각대로, 자신을 높이며 교만하게 살아가는데도 심판은커녕 엄청난 성공을 거두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에게 믿음의 눈을 열어주셔서 그들의 삶을 달아보시고 부족함이 있어 그 나라를 쪼개 다른 이들에게 주시겠다 말씀하시는 주님(26-28)을 보고, 다른 누가가 아닌 주님을 경외함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으나 영원을 약속하신 주님 앞에서 주님보다 신뢰할 분은 없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믿음의 고백이 허공을 치지 않게 하소서. 영적인 눈을 들어 주님이 일하고 계시며 심판을 선언하고 계심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