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곧 그 통치 원년에 나 다니엘이 책을 통해 여호와께서 말씀으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알려 주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폐함이 칠십 년만에 그치리라 하신 것이니라(2)
* 주님이 주신 말씀대로 바벨론이 망하고 새로운 메대 왕국이 세워진 원년에 다니엘은 예언서(예레미야서로 추측됨)를 읽다가 예루살렘의 회복의 때가 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떻게 어떤식으로 이루어질지 알 수 없으나 주님이 약속하신 말씀을 발견하고 평생 그랬던 것처럼 기도의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이유가 있다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황과 형편이 어떠하든지, 주의 약속하신 말씀이 있다면, 그리고 그 말씀이 지금 주어졌다면 기도합니다. 기도자로 주님이 우리를 보시는 유일한 이유가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데 있음을 확신하게 하소서. 여러 가지 어려운 형편에 마음이 매몰되지 않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이루실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어쨌든 기도자리에 서게 하소서.
2. 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 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추시옵소서(17)
*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다니엘은 자기 민족의 죄악과 회개치 않은 역사를 고하며 철저하게 회개합니다. 느헤미야가 그러했듯이 다니엘도 흠잡을 데 없는 믿음의 사람으로 타향에서 평생을 살았지만, 민족의 죄를 자신이 짊어지고 하나님앞에 간절히 고합니다(3-15). 그리고나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위해, 하나님 자신을 위해 하나님 백성인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회복해주실 것을 구합니다(16-19). 주님,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통렬한 회개와 자복함이 주의 약속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임을, 그리고 이후 구원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문임을 깨닫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이전의 정상적인 삶의 영역이 무너져 내려 어려운 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능력있는 기도가 회개임을 다니엘을 통해 배웁니다. 주님 앞에서 그동안 약속의 백성으로 살지 못했음을 회개합니다. 주님은 신실하신데 부정하고 신실하지 못하게 살았던 우리의 죄를 고백합니다. 주님, 우리의 회개가 더욱 깊어지게 하셔서 주님의 마음을 더욱 배우게 하시고, 주님의 때가 임할 때 구원이 누리게 하소서.
3.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 너는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 그런즉 너는 이 일을 생각하고 그 환상을 깨달을지니라(23)
* 다니엘을 기뻐하시고, 그의 기도를 기뻐하신 주님의 즉각적인 응답에 찬양합니다. 다니엘이 방금 올려드렸던 기도에 대한 것보다 깊고 넓은 의미의 응답이기에 주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으로 깊이 생각하고 더욱 기도해야 하는 과제가 되기도 했습니다(20-27). 말씀을 묵상할 때, 주님은 내가 지금 드린 기도에 대한 즉각적인 답보다 더욱 기도의 자리로 나가야 하는 기도의 과제를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습니다. 기도하는 자에게는 더욱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안에 있는 자에게는 더 깊은 교제로 부르시는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 안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총명을 더 받아 누리며 주님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주님 나라를 위해 더욱 기도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당장 받아내야 하는 응답 때문에 기도하는 자는 이 과정을 답답하게 여겨지겠지만, 하나님 자신이 목적이 되는 진정한 성도에게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을 줄 것입니다. 더욱 힘써 기도하며 주님과 더 깊은 교제로 우리를 이끌어주시는 주님을 만나고 누리고 기뻐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