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2020.06.14 주일예배간증(김영신 집사)

By 2020년 6월 23일 No Comments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삶의 목표는 자아를 찾고 행복을 추구하며 내 인생이고 나의 것이라는 자아로 충만했고 나의 선택에 항상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도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음을 보여주고 싶었고 노력하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남편을 만나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지만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이 없어 가시덤불에 뿌려진 씨앗 같은 신앙이었고 결혼과 함께 시작한 남편의 사업이 계속 어려워지며 찾아온 경제적인 고난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다듬어 가시기 시작하셨습니다

폭풍 같이 몰아치는 많은 어려움 속에도 주님을 향한 갈망을 주님은 붙들어 주셔서 문제보다도 더 크신 주님을 보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구속의 은혜의 감격과 기쁨은 환경과 상관없이 모든 것이 충만했고 충분했습니다. 땅 끝의 오지로 보내도 순종할 것 같은 은혜였지만 계속되는 광야 같은 시간을 지나며 주님은 저를 깎고 다듬는 긴 시간 동안에 첫 사랑의 열정은 다 사그라들어 낙망하고 무너진 나의 믿음은 십자가의 값없는 은혜를 진짜 값없게 여겨버리는 그리스도인으로 아무런 능력이 없는 죽은 믿음의 나를 보았고 그런 나를 보시며 아파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니 더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저에게 주님은 오래 기다리시고 참아 주시며 친히 알려주셨습니다

오래 전 어느 날 몇 번 적어 놓은 블로그의 저의 영성일기를 보았습니다

살 소망조차 없는 나에게 대단한 내용도 없는 그 일기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죽어가던 저의 믿음을 다시 회복시키시고 살리셨습니다

다시 일으켜 세우신 믿음으로 작은 교회지만 매년 단기선교와 문화선교로 청년들과 함께하며 건강한 믿음을 잘 키워갔습니다 그러다가 직장일로 이사하며 교회도 옮기게 되었습니다

큰 교회의 좋은 프로그램을 부러워했는데 바이블칼리지 제자훈련 선교훈련 등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도 누리지 못하는 것에는 여전히 생존이라는 굴레로 언제나 핑계가 많았습니다

순종의 결단이 필요했습니다 일을 그만 둔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주님 앞에 더 나아가고 싶은 마음을 자꾸 미루며 순종하지 않는 것이 양심이 찔리고 하나님의 나라는 침노하는 자가 누리는 것이다 라는 생각에 결단하고 순종으로 나아가 교회와 예배중심의 삶으로 패턴을 바꾸었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약속의 말씀이 지금도 저의 삶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 위지엠 자원봉사로 나눔방 바나바를 섬기며 타 교회 성도들과 예수동행일기를 함께 쓰며 많은 사람들과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동행일기로 예수님을 다시 만난 저에게는 이미 예수동행일기는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쓰는 것이라 결론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수 없는 절망 끝에서 붙잡은 예수동행일기는 이제 간절한 갈망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갈망하는 많은 분들을 응원하며 예수동행일기는 생명의 강물이 되어 흘러가고 예수동행일기는 죽어가는 성도들을 살려내는 생명의 물줄기입니다

에스겔 47:9 이 강물이 흘러가는 모든 곳에서는 온갖 생물이 번성하며 살게 될 것이다 이 물이 사해로 흘러 들어가면 그 물도 깨끗하게 고쳐질 것이므로 그 곳에는 아주 많은 물고기가 살게 될 것이다 강물이 흘러가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모든 것이 살 것이다

2019년 위즈데이 준비모임을 하며 김승회 목사님께서 해 주신 말씀이 기억이 납니다 예수동행일기가 이렇게 될 것이다 라는 말씀에 마음 깊이 아멘 되었습니다

그 후에 분립개척교회 준비팀으로 순종해서 첫 모임에 왔는데 정말 잘 결정한 것인가요 주님께 물었습니다

주님은 놀랍게도 홍정호 목사님의 찬양으로 모임을 시작하는데 신실하신 하나님 실수가 없으신 좋으신 나의 주 라는 찬양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너의 하나님이라 또 윤진 장로님의 시작기도로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이렇게 말씀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예수동행교회로의 부르심이 이 때가 맞나요? 물으며 자꾸 눈물이 나서 주님 품에 안겨 많이 울었다고 그 날 일기에 이렇게 써 있었고 많은 분들이 댓글로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예수님과 교우 여러분들과 행복하게 동행하고 있습니다

아침에는 동행기도문으로 함께 기도하고 말씀을 묵상하고 저녁에는 동행투게더 나눔방 교회에서 동행일기로 하루의 은혜를 나누는 것이 일상의 소중한 행복입니다

아직은 연합교회에서 낯설고 어색함이 있지만 조금이라도 불편한 마음이 있을 때마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라는 마음을 어찌나 강하게 주시는지 주님의 사랑으로 이끄심에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기쁨으로 순종하고 동행하는 삶을 주님께 드리며 나아갈 때 나의 삶과 가정에도 주님께서 계획하신 뜻대로 이루시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머지않아 남편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가족이 함께 예배드릴 그 날을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과 친밀한 동행은 예수님을 부르고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이고 작은 변화에 주목하고 감사하는 것입니다 날마다 한걸음씩 날마다 속사람이 새로워지고 있다는 주님의 응원이 들려옵니다

믿음의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고 친밀한 동행의 삶으로 성령의 열매를 기대합니다 주님께서 하셨고 주님께서 하십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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