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들은 여호와의 땅에 거주하지 못하며 에브라임은 애굽으로 다시 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을 것이니라(3)
* 하나님의 사랑을 저버리고 자기 갈 길을 간 이스라엘에게 내린 심판은 여호와께서 기업으로 주신 땅에 거하지 못하고, 애굽에서처럼 종살이하며, 이방신을 섬기는 곳에서 우상에게 바친 더러운 음식을 먹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멸망이 없다해도, 주님이 주신 기업에서 멀어지고, 자유자가 아닌 종으로 살며 하나님이 주시는 양식이 아닌 것을 먹고 살아야한다면, 우리에게도 심판이 임한 것이나 다름 아닙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면 기쁨과 감사가 넘칠 것이며, 심판이 임하면 슬픔과 괴로움에 마음이 상할 것입니다. 심판이 임하기 전에 주께 돌이키게 하소서. 주님께 마음을 정하고 살아가는 일을 미루지 않게 하소서.
2. 옛적에 내가 이스라엘을 만나기를 광야에서 포도를 만남 같이 … 하였거늘 그들이 바알브올에 가서 부끄러운 우상에게 몸을 드림으로 저희가 사랑하는 우상 같이 가증하여졌도다(10)
* 주님이 우리를 어떤 시선으로 보고 계신지 비유를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 그리고 그런 사랑을 받고도 자기가 좋을대로 살아가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완악함과 무심함을 봅니다. 얼마나 큰 사랑을 받는지 깨닫기 전에는 감격도 돌이킴도 없구나 깨닫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깊이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소서. 광야에서 신선한 포도를 만났을 때의 그 기쁨, 무화과 첫열매를 만나는 그 기쁨이 우리가 주님께 드리는 기쁨이라면, 우리도 주님을 뵐 때 동일한 기쁨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과 함께 소통하고 교통하는 기쁨, 사랑이 있게 하셔서 말이 아닌, 이 기쁨으로 복음을 전하고 주님을 보이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3.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으므로 내가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였노라 그들의 행위가 악하므로 내 집에서 그들을 쫓아내고 다시는 사랑하지 아니하리라…(15)
*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길갈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관문이었으며, 애굽의 종살이하던 이스라엘이 할례를 통해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워지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모든 악이 길갈에 있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거기에서 그들을 미워하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는다 하십니다. 하나님과의 첫사랑의 장소, 그 기억이 아직도 온전한지 돌아보게 하소서. 아니 오히려 그때보다 성숙한 믿음과 깊은 사랑으로 주님을 대하고 있는지 살펴보게 하소서. 처음 사랑, 처음 은혜조차도 지켜내지 못하는 연약한 믿음을 벗어나게 하시어,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을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매일 주님과 동행을 점검하게 하시고,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주님과 친밀히 동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혹시 넘어졌다 해도 즉시 다시 일어나 매일 길갈의 경험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역사를 경험하게 하소서. 주님과 더 깊어지고 넓어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