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여름 과일 한 광주리니이다 …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그를 용서하지 아니하리니(2)
* 하나님은 우리가 잘 알아듣고 연상할 수 있도록 상징이나 그림언어를 사용하시는 것에 주목합니다. 때로는 잘못 알아들을 위험이 있어도 우리가 주님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원하기기 때문이라 싶습니다. 음가가 같은 여름과일이라는 말과 끝이라는 말을 연결시켜 그들에게 임한 심판을 직시하게 하시는 주님의 마음은 어떤 계기, 어떤 일을 통해서도 언제나 경계하고 돌이키기를 원하신다는 뜻입니다. 우리 눈을 열어주셔서 주변에 가득한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침을 들을 수 있게 하소서. 때로는 어린 아이의 입술을 통해, 때로는 예기치 않은 영상이나 주변의 상황을 통해 말씀하실 때 주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잘 새겨듣고 모든 일에 바른 결단의 자리로 가게 하소서.
2. 가난한 자를 삼키며 땅의 힘없는 자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아 … / 여호와께서 야곱의 영광을 두고 맹세하시되 내가 그들의 모든 행위를 절대로 잊지 아니하리라 하셨나니(4-7)
* 하나님께서 참을 수 없다 하신 이스라엘의 행위는 그들의 예배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월삭을 지키고 안식일은 지키지만, 그 날을 후딱 보내고 이어지는 일상의 날 동안에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는 이름으로 불의와 거짓을 일삼고 어렵고 힘든 자들을 더욱 괴롭히는 자리에 서는 것을 주님을 역겹게 여기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교회에서, 예배의 자리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법한 자리에서 드러난다는 것을 아모스 선지자는 말해줍니다. 일상의 거룩함에 대해 결코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열심히 예배하는 그 마음으로 우리의 생활의 터전에서 거룩하게 모든 면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의와 긍휼을 실천하는 성도의 삶을 살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이 우리로 인해 거룩하게 높임받게 하소서.
3.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11)
* 우리의 진정한 위기는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어려움 속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 놓이게 되는 것임을 잊지 않게 하소서. 기근이고 기갈이라 말씀하심은 절박하여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구하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12)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구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상상만 해도 무섭고 두렵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우리가 주님을 의지적으로 무시하고 불순종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친밀하게 지내고 싶어하시는 열망이 훨씬 더 크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음성이 세미하게 들린다면 그 소리가 더 작아지기 전에, 즉시 순종의 자리에 나가게 하소서. 주의 음성이 익숙해져서 더욱 크고 분명하게 들리게 되도록, 들릴 때마다 묻고 순종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소서. 결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기근과 기갈이 우리 삶에 임하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