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 땅의 백성과 제사장들에게 이르라 너희가 칠십 년 동안 다섯째 달과 일곱째 달에 금식하고 애통하였거니와 그 금식이 나를 위하여, 나를 위하여 한 것이냐 너희가 먹고 마실 때에 그것은 너희를 위하여 먹고 너희를 위하여 마시는 것이 아니냐(5-6)
* 성전건축이 재개되고 이제 2년이 지난 상황에, 벧엘 사람이 사람을 보내어 계속 울며 금식을 해야하는지 물었습니다. 이제 그 애통함의 시간은 끝난 것이 아닌지 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포로되었던 시기인 70년동안 계속해서 이런 금식과 애통하는 시간을 가졌던 신실한 사람들이었던 것 같은데 주님은 그들에게 그들의 금식이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 주님을 위한 것이었는지 묻고 계십니다. 금식을 하지만 나머지 시간은 자기 자신을 위해 먹고 마시며 살고 있었지 않느냐 물으시는 주님의 음성이 그대로 우리에게도 주어집니다. 겉으로 보이는 경건이 전부인 듯 여기며 살아가지 않도록 우리를 도와주소서, 주님. 70년동안 일년에 두 번 가져왔던 금식이 귀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주님을 기억하며 주님과 함께, 주님을 위하여 먹고 마시는 삶이 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으니 이런 복된 삶으로 이끌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의무조항으로서의 믿음이 아닌, 멈출 수 없는 사랑으로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2. 그 마음을 금강석 같게 하여 율법과 만군의 여호와가 그의 영으로 옛 선지자들을 통하여 전한 말을 듣지 아니하므로 큰 진노가 만군의 여호와께로부터 나왔도다(12)
* 지속적으로 율법과 그 정신을 통해 이스라엘을 이끌기 원하셨지만 백성들은 한결같이 마음을 굳게 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주의 말씀이 틀렸기 때문이 아님은 그들의 마음이 금강석같게 하였다는 표현을 통해 그들이 원하지 않았기 때문임이 분명해집니다. 주의 말씀 앞에 불순종하는 우리 마음을 정직하게 돌아보게 하소서. 주의 영으로 선지자들을 통해 주신 말씀 뿐 아니라 지금 우리 안에 거하시며 말씀하시는 것을 못들었다 핑계하거나 마음을 완악하지 않게 하소서. 다만 심판을 자초할 뿐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도 주님 말씀에 순종하기로 결단케 하시고, 그 결단이 지켜지게 하소서. 결단한 마음은 항상 진실하나 우리에게 힘이 없음은 자주 잊습니다. 주님, 긍휼히 여기시고 도우소서.
3. 내가 불러도 그들이 듣지 아니한 것처럼 그들이 불러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13)
* 성도로서 가장 큰 심판은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는 것, 그리고 주님도 우리 음성을 듣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는 때를 지나는 것입니다. 만일 주님의 계획하여 성실히 주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순종하며 살아가다가 이런 때를 지난다면 오래 참음과 인내로 이기게 하소서. 그러나 분명하고 명백하게 주의 말씀에 순종치 않고 임의로 불순종하며 사는 와중에 이런 일을 겪는다면 심판으로 여기는 분별력을 주소서. 우리는 완악하고 연약합니다.그러나 이런 이유로 불순종을 핑계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 앞에 서서 그 음성을 듣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인생인지 속히 깨닫게 하시고, 즉시 불순종의 삶을 청산하게 하소서. 오직 주님과 친밀하고 밀접한 관계를 가장 소중한 유산이며 기업으로 삼고 영원을 향해 살아가게 하소서. 이 소망이 모든 성도들에게 있게 하소서. 특별히 고난받는 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충만하게 임하게 하소서. 고난중에 더욱 깊이있는 주님과의 교제와 친밀함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