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 잣나무여 곡할지어다 백향목이 넘어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이 쓰러졌음이로다 바산의 상수리나무들아 곡할지어다 무성한 숲이 엎드러졌도다(2)
* 이스라엘 주변의 레바논, 바산, 그리고 요단, 각 지역의 괄목할만한 아름다운 것들이 쓰러지는 상황을 묘사하며 이들을 지도할 지도자들이 사라졌음을 알립니다. 지도자가 없다는 것, 공동체를 이끌 자가 없다는 것은 단지 어렵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어려움을 내포합니다. 어떤 공동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자들이 강건하게 서고, 그들이 좋은 지도자가 되기를 간절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기도하기 원합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우리 교회와 가정을 위해, 학교와 단체들을 위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가 세워지고 강건하게 하소서. 그들을 통해 공동체가 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하시고, 공동체의 모든 지체들이 한 마음으로 모일 수 있게 하소서. 특별히 다음 세대를 깊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그들이 속한 공동체가 강건하여 분명하고 정확한 보호를 경험하게 하소서.
2. 내가 잡혀 죽을 양 떼를 먹이니 참으로 가련한 양들이라 내가 막대기 둘을 취하여 하나는 은총이라 하며 하나는 연합이라 하고 양 떼를 먹일새(7)
* 이스라엘의 비극역시 그들의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돌보고 사랑하기보다는 그들을 통해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였다는데 있었습니다. 주님은 스가랴 예언자를 목자로 세우며 그들이 얼마나 가련한 상태에 있는지를 보게 하셨을 뿐 아니라(4-6), 그 백성들도 주님의 백성으로서는 합당치 못한 마음과 태도로 살고 있었음을 보게 하셨습니다(9-14). 어느 것이 먼저인지 모르겠습니다. 악하고 무정한 지도자들과 제대로 보호를 받지 못해 마음이 황폐해진 백성들은 제대로 맞는 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 그러나 그런 백성에게 은총과 연합의 은혜를 주시고자 준비하신 주님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먼저 은총을 주시고, 연합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아직 있사오니, 지도자들이 무정하고 악하다 해도, 우리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예언자들과 지도자들을 종보다 못하게 여기는 교만한 마음을 갖게는 하지 말아주소서. 오히려 악한 세상에 주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 끝내 은총과 연합의 막대기를 부러뜨리지 않고 유지하는 은혜를 덧붙여 누리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마음을 굳게 하지 않겠습니다. 악한 것을 보고도 결국 하나님을 인정하고 기대하는 주의 백성으로 살겠으니 우리를 인도하소서.
3. 화 있을진저 양 떼를 버린 못된 목자여 칼이 그의 팔과 오른쪽 눈에 내리리니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 버릴 것이라 하시니라(17)
* 하나님의 은혜에 끝까지 응답하지 않는 자들에게 주님이 내리시는 형벌은 “내버려두시는” 심판입니다. 끝까지 지도자의 위치에 세워주신 주의 부르심에 신실하게 응답하지 않고 돌보아야할 양떼를 저버리고 잡아먹는 목자들에게 주님은 “그의 팔이 아주 마르고 그의 오른쪽 눈이 아주 멀어버릴 것이라” 하십니다. 그의 능력이 쇠하고, 그의 판단력이 사라질 것이다 선포하십니다. 언제 자기가 말랐는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라버린 것을 발견하는 그 일이 심판이고 형벌이라 여깁니다. 어디 지도자뿐일까요?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라 고백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일, 돌보아야 할 일, 전심을 다해 감당케 하소서. 주님의 마음이 흘러가는 통로로 우리를 세우셨을 때 결코 그저 내버려두지 않게 하시고, 신실하고 깨끗하게 감당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