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한이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 베푸는 데로 오는 것을 보고 이르되 …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7-9)
*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세례요한이 세례를 베푸는 데로 온 것은 세례받는 자가 얼마나 많은지, 세례요한의 세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하기 위함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요한은 이들에게도 천국과 회개의 메시지를 동일하게 전하였습니다. 특별히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권의식에 대해 비판하며 하나님 나라를 설교하고 가르치는 자로서도 더욱 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함을 설교하였습니다. 믿음에 있어서 다른 이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 그리고 그것을 가르치는 자라면, 주님은 분명 그 말씀대로 살고 있는지, 믿음을 가진 자로서 합당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누리고 있는지 물으실 것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일은 이 믿음을 가진 자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됨을 기억하게 하소서. 믿음이 거짓이 되지 않도록 주님의 거룩하심을 사모하고 따르는 자로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우리의 신분이 아닌 믿음이 우리를 증명하도록 힘써 믿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2.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손에 키를 들고 자기의 타작 마당을 정하게 하사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시리라(11-12)
* 세례요한은 자신의 역할이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이켜 정결함을 회복하는데로 인도하는 것이며, 이후에 오실이는 성령의 세례를 주셔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분명한 의식과 심판앞에서도 흔들림없는 성도로 살아가도록 이끄실 것을 선포합니다. 성령이 우리를 일깨우시지 않는다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의에 이르는 성도로서 살아갈 수 없으며, 그런 변화없이 주님의 심판날을 예비할 수 없음을 직시합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이끄시어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앞에 설 심판의 날까지 정결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힘을 공급받게 하소서. 주님과 함께 다가올 하나님 나라를 예비하고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심판을 생각하지 말게 하시고, 매일 주님과 동행하는 삶 자체가 심판을 준비하는 삶임을 깨닫고 일상의 정결함과 거룩함을 이루어가게 하소서.
3.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16-17)
* 예수께서 세례 받으실 때, 성령이 자기 위에 내리시고 하나님이 사랑하고 기뻐하는 아들이라 하시는 음성을 친히 들으셨습니다. 이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받는 모든 이들에게도 주님은 동일하게 영접해주심을 의심치 않고 받게 하소서. 성령을 부어주시고, 말씀으로 사랑을 확증해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과 연합하에 세례받은 모든 성도들안에 이 확신을 허락하소서. 주님이 영으로 언제나 함께하시니 무슨 일이든 주님과 나누게 하시고, 어떤 상황에도 주님의 사랑과 기쁨이 되는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하여 의심하지 않게 하소서. 이 믿음이 흔들리지 않을 때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기쁘고 담대하게 감당할 수 있을 줄 믿습니다. 믿음의 은사가 성령의 함께하심과 사랑의 확신으로 더욱 분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