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즉시 그의 나병이 깨끗하여진지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고 다만 가서 제사장에게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명한 예물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시니라(3-4)
* 율법을 완성하러 오신 주님은 나병을 낫게 하시기를 원하시는대로 낫게 하셨을 뿐 아니라 제사장에게 그를 보내어 사회적으로 율법적으로도 완전한 회복을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병을 낫게 하셨지만 제사장에게 확증을 받지 못하면 사회에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이 과정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그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다른 지체들을 위한 장치이기도 했습니다. 율법의 완성이라 하심은 완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음을 말씀하신 것이라 믿습니다. 주님의 회복은 분명 불편하고 어려운 것을 바로잡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적으로도 온전한 사회의 일원으로도 살게 하는 능력이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로 사회적인 태도도 분명하고 흠이 없게 하소서.
2. 예수께서 들으시고 놀랍게 여겨 따르는 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10)
* 주님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믿음”입니다. 그것도 믿음을 기대할 수 없었던 이방인인 로마인 백부장에게서 너무나 분명한 믿음을 보게 되셨을 때 주님은 놀라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말을 들은 예수님의 제자이며 그를 따르던 무리들에게는 실망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주님을 기쁘시게 할 만한 것인지 돌아봅니다. 주님은 우리의 믿음대로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13) 낙심이 아니라 우리의 기쁨이고 소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을 가진 자되게 하소서. 그 믿음을 그저 가지고 있는 자가 아니라 믿음대로 행하여 세상을 향하여 믿음이 어떤 것인지, 그 믿음을 받으실 주님은 어떤 분이신지 담대하게 전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3.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하시고 곧 일어나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시니 아주 잔잔하게 되거늘/온 시내가 예수를 만나려고 나가서 보고 그 지방에서 떠나시기를 간구하더라(26/34)
* 이방인에게서는 믿음을 보셨지만,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18-27)에게서나, 귀신들린 자가 고쳐져서 놀랐지만 경제적인 손실을 입은 자들에게서는 믿음을 보지 못하셨습니다. 말씀을 통해 주님은 주님이 하신 일이 작거나 미미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일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음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주님의 기적에 매료된 이들도 그 일이 실제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따르겠다는 우리조차도 그럴 수 있음은 믿음의 분량을 보면 가늠할 수 있으리라 싶습니다.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 실체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믿는 자다운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게 하소서. 진짜 믿음이 아니라면 지금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성도의 삶 살기를 결단케 하소서. 진정한 믿음을 가졌음을 발견하였다면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하고 더욱 순전한 믿음의 삶 살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전심으로 순종하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