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하시고/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8-9,11)
*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께로 나온 것은 예수님이 장로들의 유전, 즉 그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율법조항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 말하는 행동이 아니라 행동이 나오게 하는 마음에 대하여 그들이 잘못되어 있음을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주님이 물으십니다. 과연 모든 것이 나오는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정결한지. 눈에 보이는 것으로는 사람들을 속일 수 있지만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주님은 절대 속일 수 없습니다. 주님앞에서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는 우리의 마음이 항상 진실되게 발견되는 축복을 허락하소서. 마음을 지키고 그 마음에 오직 주님만 모시는 참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24/27)
* 하나님의 백성이라 자칭하였던 이스라엘, 그중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율법을 알고 지키는데 탁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들의 믿음을 신뢰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이때 만난 가나안 여인, 이스라엘의 눈에는 진멸받아야 할 이방인일 뿐인 이 여인은 자신의 자녀를 주님이 고쳐주실 것을 구하며, 자신이 자격이 없음에도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간절히 요청하였습니다. 주님은 그녀의 믿음이 진짜임을 인정해주셨고, 그녀의 기도에도 응답하셨습니다. 우리의 신분, 연륜, 경험이 아닌 주님은 언제나 우리의 마음,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믿음을 주목해보시는 분이십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 충만케 하소서. 낮고 겸손한 마음이 되었을 때 보이는 주님의 참된 모습에 우리의 삶을 온전히 매이게 하소서. 상황이 어려울수록 우리 믿음의 진위는 더욱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런 정직한 때를 허락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절대 믿음에 있어서는 실패하지 않게 하소서.
3. 떡 일곱 개와 그 생선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매 다 배불리 먹고 남은 조각을 일곱 광주리에 차게 거두었으며 먹은 자는 여자와 어린이 외에 사천 명이었더라(36-38)
* 오병이어의 내용과 유사하게 백성들을 먹이는 기사가 다시 등장합니다. 그때 남은 것이 열두 광주리였다면, 이번에는 일곱 광주리입니다. 오늘 말씀 전체 맥락을 고려해본다면, 떡 일곱 개와 생선들을 사천명에게 먹이고 남은 일곱 광주리의 떡 광주리는 가나안 여인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여겨지지 않은 이들, 즉 이방인들에게도 주의 말씀이 주어지고 배부른 역사가 있으리라는 말씀으로 여겨도 좋을 것입니다. 주의 구원의 복음이 이전에 생각했던 대로 특정한 사람들에게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해야 어렵게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이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초기부터 보여주신 것이 참으로 감사합니다. 생각할수록 주의 긍휼과 사랑은 그 제한도 한도 없기에 진정한 축복이며 은혜입니다. 교회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이지만, 복음은 여전히 전해져야 할 기쁜 소식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러나 지혜롭게 생명을 주시고 삶으로 동행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우리 모두의 기쁨이 넘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