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7-8. 15)
* 세례요한은 철저하게 예수님의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니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주의 일하심은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것을 봅니다. 우리가 자신을 드러내는 대신 전적으로 주님께 순종하여 내어놓으면, 주님의 때가 임할 때, 주님의 구원 역사가 시작됩니다. 조급한 마음이 들정도로 시급한 일에 주의 일하심이 분명하지 않다면 우리 자신의 순종을 확인하게 하소서. 분명히 순종을 드리고 있다면 온전한 신뢰로 주님의 때를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은 흥하여야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 나의 죽음을 통해 그리스도의 생명이 드러나야겠다는 고백이 분명하면 주의 때가 임하고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이 믿어지게 하소서. 이 믿음이 우리의 실력이 되게 하소서.
2.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16-18)
* 어부였던 제자들을 부르실 때, 주님은 그들의 일상을 빗대어 그들이 해야 할 사명을 설명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일상을 통해 우리의 사명을 알게 하시니,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태도로 임하고 있는지가 생각이상으로 중요하다는 마음이 부어집니다. 일상은 그리 중요하지 않고 다른 더 중요한 일이 있다는 생각에 속지 않게 하소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은 주의 일이 어떠한지 깨닫게 하는 중요한 문이 된다는 것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일상을 영위하는 태도 그대로 주의 일을 감당하고 주와 동행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않게 하소서. 일상의 태도를 통해 주님이 하시는 음성을 제대로 알아듣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것처럼, 주님의 사랑이 우리를 통해 흘러갈 수 있는 넓고도 깨끗한 통로가 되게 하소서.
3.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34)
* 주님의 사역을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아내는 일이었다고 증언합니다. 주님이 주신 바르고 아름다운 질서가 깨어진 원인들을 제거하며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지도록 도우신 것입니다. 단지 병고침을 구하는 것, 악한 영을 내어쫓는 일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음을 기억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셨던 창조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가 회복되고, 하나님 나라를 이땅에서부터 경험할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오셨고, 그 생명을 부어주셨음을 기억하며 감사합니다. 계속되는 자연 재해 가운데, 이땅을 붙잡고 경영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손길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뒤틀린 이 땅을 고치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 주님의 손이 우리에게 임하셔서 병든 몸을 고치시고, 악한 영에 사로잡힌 영혼을 강건케 하심을 또한 믿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자로서 주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주님이 우리를 온전히 다스리시도록 내어드리는 일, 그래서 온전케 되는 역사가 쉬임없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온전케 되는 일이 제한없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온전케 된 성도들을 통해 온 땅이 하나님의 역사를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