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09.29 누가복음 2장 말씀기도

By 2020년 9월 29일 No Comments
  1.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그 어머니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두니라(19,51)

* 주의 천사가 말씀하신대로 요셉과 마리아가 호적하라는 명을 받아 떠난 베들레헴 동네에서 아기 예수가 태어났고, 천사들의 인도함을 받은 목자들의 예상치 못한 영접을 받았습니다(1-21). 할례를 받으러 간 성전에서도, 12살 된 아이 예수를 놓치고 다시 찾으러간 성전에서도, 마리아는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상적으로 감당할 수 밖에 없는 일정 중에 천사의 예언 말씀이 이루어졌고, 그들의 말로 인도함을 받은 목자의 영접을 받는 일이 직접 천사의 수태고지를 들었던 마리아에게는 특별한 일로 마음에 새겨졌던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주님은 함께하시고 말씀해주십니다. 그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고 묵상하며 하나님이 무슨 일을 이루어가실지 기대하게 하소서. 모든 일은 우리로부터 비롯되지 않습니다. 주님이 일을 주도하시고 이루십니다. 그 주님을 기대합니다.

 

  1. 주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로 돌아가 본 동네 나사렛에 이르니라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39-40)

* 분명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었지만, 구세주로서 이 땅에 오셨지만, 그에게 주어진 율법의 의무를 다 감당하며 자라났습니다. 비록 가끔은 특별한 말씀, 특별한 경험을 했었지만,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 대부분의 시간에는 평범한 한 사람으로 생활하셨고, 그에게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었다고 누가는 증언합니다. 매일 답답하게 혹은 지루하게 짜여진 하루 하루를 살아가지만, 주님의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다는 고백을 우리에게도 허락하시니 찬양합니다. 주 안에서는 자유한 자나, 세상에서는 다른 이들과 같이 매인 자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주님안에 누리는 자유함으로, 주님이 우리 안에 계심을 우리가 누리는 은혜로 증언하게 하소서. 같은 세팅, 다른 삶을 사는 우리로 인해 주님의 구원과 성품이 충분히 증언되게 하소서.

 

  1. 예수께서 함께 내려가사 나사렛에 이르러 순종하여 받드시더라 예수는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 가시더라(51-52)

* 12살, 성전에 혼자 남겨져 선생들과 율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며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49). 그러나 예수님은 그 정체성을 주장하며 육신의 부모에게서 떨어져 나와 살지 않고, 부모를 따라 함께 나사렛으로 가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삶을 그 후로도 20여년이상 계속 살아갔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듯 그 부모에게 순종한 예수님의 삶을 통해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의무에 대해 생각합니다.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자발적으로 이동이 제한되어 여느때보다 허전한 명절이 될 수도 있는 부모님들께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여전히 그분들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여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운 주님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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