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몬 베드로가 이를 보고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니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하시니 그들이 배들을 육지에 대고 모든 것을 버려 두고 예수를 따르니라(8.10-11)
* 주님을 진심으로 만났을 때, 우리가 직면하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양립할 수 없는 자신의 죄악입니다. 그러나 베드로가 예수님의 하나님되심을 경험하며 자신의 죄인됨을 고백한 것이 분명한 축복임을 깨닫습니다. 주님을 직면하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우리의 죄를 볼 수도 없고, 돌이킬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베드로가 자신의 죄인됨에 절망했어도 그로 인해 돌이켜 주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아 물고기가 아니라 사람을 취하는 사명을 받았으니 축복입니다. 주님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가운데 우리의 죄악으로 인해 깊이 절망하게 하소서. 그래서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응답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따르느냐에 초점을 맞추며 살게 하소서.
2.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이르시되 이 사람아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20)
* 믿음은 힘이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믿을 때 믿음이야말로 우리를 움직이게 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우리가 움직일 때, 주님이 우리를 위해 움직이시는 분이심을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믿음을 통해 주님과 우리가 서로를 향한 능력을 확인하는 기쁨을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중풍병자를 데리고 와서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친구들의 믿음은 친구의 병을 고쳤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분이심을 드러내는 역할도 감당하였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작게 여기지 않게 하소서. 이 땅의 악함을 제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권세를 드러내는 통로가 되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믿음의 행보를 해나가는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믿음으로 성도가 살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감을 믿고 힘겹고 어려워도 믿음으로 나가기를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나니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노라(31-32)
*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왜 예수께서 세리와 죄인들 함께 식사하고 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생각하는 율법을 어기고 있는 예수를 정죄하려는 마음만 가득했습니다. 주님은 이들의 질문에 대해 그들이 놓치고 있는 율법의 정신으로 관심을 돌이키고, 주님이 오신 이유와 그 존재 의미에 대해서도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우리 마음에 판단하려는 마음이 가득하다면 주님의 의도도, 그 일하시는 목적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주님을 오해하게 될 뿐 아니라 돌이킬 기회도 빼앗기게 될 것입니다. 다른 무엇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에 주목하게 하소서. 병든자를 위해, 죄인을 부르기 위해 오신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하게 하소서. 어렵고 힘든 곳에 마음을 드려 헌신하고 있는 성도들을 축복합니다. 어느 곳에서든지 주님의 마음으로 행하게 하시고 주님의 역사를 이루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