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10.11 누가복음 14장 말씀기도

By 2020년 10월 15일 No Comments

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11,13)
* 우리가 받아 누린 은혜에 대한 자각이 커질수록 우리의 자격없음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우리의 공로나 행위로는 도무지 누릴 수 없는 은혜가 넘치도록 부어졌기에, 다른 이들을 향한 우리의 마음도 긍휼이 넘치게 됩니다. 자격없는 우리에게 부어진 하나님의 사랑은 반드시 우리를 통해 다른 이들에게도 흘러가야 하고 증거되어야하는 부르심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이 부르심을 따라 겸손한 자리에 있게 하시고, 다른 이들을 존중하고 귀하게 대하게 하소서. 도무지 갚을 수 없는 사랑을 받았음을 기억하고, 갚을 수 없는 이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하게 하소서.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과 되받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게 하소서. 온전히 주님만 드러나도록, 주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전하는 통로로 우리를 사용하소서.

2.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23-24)
* 주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귀한 잔치에 초대되었음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때가 이를 때,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위해 주의 초대를 무시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 이들은 분명 먼저 초대를 받았지만, 잔치 자리를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하심을 제대로 알아듣게 하소서. 주의 잔치 자리는 누구라도 채워지고 충만하게 누리게 될 것이지만, 반드시 초대에 응하는 사람으로만 채워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게하소서. 주님과의 초대를 가장 귀하게 여기고 주님과의 교제, 누림이 우리 삶에서 매일 최우선이기를 기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님의 잔칫날 초대에 응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알고 섬긴다하면서도 최고의 자리를 주님께 드리지 않고 스스로가 점유하고 살아가다가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주님의 초대를 놓치는 당황스러운 일이 없게 하소서.

3.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27-28)
* 주님을 따르기로 결단한 제자들이 지불해야 할 댓가는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주님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에게 주님이 명하신 조건은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따르는 것과, 삶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는 일이 과연 족한지 먼저 앉아 계산하고 결단해야 합니다. 들여야 하는 비용과 얻는 일이 유의미해야 그 일에 헌신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분명히 이해하고 받지 않으면 이 계산은 결코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해들은 복음, 누리기 원하는 복음과 우리 일상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제자의 삶을 비교하게 하소서. 주의 나라와 그 백성이 되는 일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매일의 일상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지고 살아가는 일은 어렵고 힘들고 고된일로만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주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은혜와 사랑, 구원의 그 높이와 깊이와 넓이를 깨닫는만큼 일상에서 주님과 동행하게 하소서.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