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7)
* 하나님 아버지의 기쁨은 잃어버린 자 한 사람이 주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주님의 모든 사역, 또 우리에게 명하신 모든 사역의 초점은 바로 여기에 있어야 주님과 같은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주님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주님의 기쁨에 동참하지 못하고 곁을 맴돌다 마칠 수도 있습니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여 돌아오는 것이 다른 무엇과 비길데 없는 주님의 기쁨이라 하실 때, 나의 기쁨도 동일한지 점검케 하소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더욱 더 잃어버린 영혼들이 방황하고 아파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나 자신은 그들에 대해 주님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 그들의 영혼구원을 위해 어떤 희생도 불사한다는 각오가 있는지 돌아보게 하소서. 어떤 일이 있어도 주님과 같은 마음을 품고 살게 하소서.
2.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20-23)
*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은 동일하지만, 실제로 그가 돌이켜 주님께로 향하기 전까지는 그 사랑을 도무지 깨닫지 못합니다. 죄를 책하지 않으시고 그가 돌아온 그 것만 귀히 여기시며, 그가 아버지를 떠나 잃어버렸던 모든 특권과 아름다움을 회복시킬 뿐 아니라 무엇보다 아버지 하나님과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자리로 초대하십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위해 그가 마음을 돌이켜 이미 예비하신 하나님 사랑의 자리에 나올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크고 놀라운, 도무지 상상도 기대도 하지 않았던 축복을 보고 누릴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특별히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에 속히 응답하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완악해 보이는 마음이 고난과 어려움 속에 녹아지고 깨어져 속히 주께 나올 수 있도록 인도하실 주님을 찬양하고 기대합니다.
3.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29-30)
* 잃어버렸던 동생이 돌아오는 것에 대해 그 형은 기뻐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도리어 분노했습니다. 그가 동생이 돌아와 베풀어진 잔치를 보고 쏟아내는 말을 보면 아버지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아버지와 함께 있었지만, 형 역시 아버지를 떠나 잃어버렸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이 두 잃어버린 아들을 다 품으셨습니다. 겉으로 드러나게 아버지를 떠나있었든지, 도무지 보이지 않게 왜곡되고 섭섭한 마음으로 떠나있었던지 둘 모두는 아버지가 찾으시는 아들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잃어버려져 아버지가 애타게 찾고 계시는 아들은 아닌지요? 다른 이들에게 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악하고 인색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 혹시 큰 아들과 같이 잃어버려진 자는 아닌지 확인하게 하소서.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며 스스로를 속이는 불행한 아들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아버지를 사랑함으로 그 곁에 머무는 행복한 아들로 살아가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