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한 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9-10)
* 우리에게는 주인이 계십니다. 왕이 계십니다. 그저 명령에 순종할 뿐 아니라 경외하고 존귀히 여기며 섬길 주인이며 왕이시기에, 그 마음을 헤아리고 그 뜻에 어긋남없이 살기를 간절히 바라며 소망합니다. 우리의 유익이 아닌 주님의 유익을 위해 살기 원합니다. 이 은혜 안으로 우리를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명하신 모든 일을 행하는 것, 주님이 귀히 여기시는 것을 귀히 여기는 것은 우리의 기쁨이며 유익입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이 기쁨을 더욱 충만히 누리게 하소서. 주님으로만 만족을 얻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주님의 다스림이 더욱 분명히 나타날 수 있도록 힘써 섬기는 자가 되게 하소서. 우리에게 영예가 주어지지 않아도, 누군가 우리를 칭찬하지 않아도, 우리가 주님께 속한 것을 세상이 아는 것만으로도 너무 충분한 보상입니다. 주님에게 속한 자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2.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15-16)
* 소망하고 간절히 바랬지만 설마 이루어질까 했던 그 일이 이루어졌을 때 그저 기뻐하는 자리에만 머물지 않고 주님을 찾아 감사하였던 사마리아 사람의 모습을 통해,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게 된 자리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돌아봅니다. 기뻐하는 것도 참 귀한 일이나 감사하는 더 귀한 일로 불러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고백하는 우리에게 이 일은 더욱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어야 하지만, 일상에서 우리의 감사 고백은 한 템포 늦기 일쑤입니다. 문둥병에서 고침받은 사마리아인도 자신의 환부를 바라볼 뿐 아니라 주님을 바라보았기에 주님께로 돌아와 감사할 수 있었음을 기억하겠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할 때, 이 속도는 분명 합하여질 것을 믿습니다. 기도를 들어주심에 기뻐하고, 기도들어주시는 주님께 감사하여 구원의 기쁨이 더욱 배가되는 그 축복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
3. 롯의 처를 기억하라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32-33)
* 하나님의 나라를 경험하는 때, 우리의 시선이 온통 어디에 있는지가 분명히 드러날 것입니다. 입으로 지식으로 동의하는 그 가치가 아니라 우리 삶과 마음 전부를 들여 따르고 있는 그 가치가 드러날 것입니다. 롯의 처와 같이 이름은 하나님께 속하였으나 그 마음은 소돔성에 매여있어 멸망에 이르지 않게 하소서. 이기적인 삶으로 자신을 구원하고자 하다가 전부를 잃는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그 날이 닥치면 이미 늦습니다. 매일 살아가는 현장에서 이 마음과 가치를 점검하고 확인하며 교정하지 않으면 그 날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만큼 과녁에서 빗나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주님, 겸손한 마음을 부어주소서. 스스로에게 속지 않게 하소서. 주님과 동행한다는 말뿐인 성도가 되지 않게 하시고, 실제로 동행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