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비유로 말씀하여..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들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1-8)
* 하나님은 반드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지만 그것을 끝까지 믿고 기도할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겠느냐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말씀 앞에서 정말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열심히 기도하나 응답하시는 주님께 대한 신뢰가 없다면 우리의 기도는 아무런 힘이 없다는 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밤낮 기도하되, 열심히 끈질기게 기도하되 믿음으로 기도하게 하소서. 주님이 반드시 응답하시는 주님이심을, 늦어지는 기동응답의 때에 우리의 믿음을 보고 계시는 주님이심을 믿음으로 보고 결코 믿음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저 바리새인이 아니고 이 사람(세리)이 의롭다 하심을 받고 그의 집으로 내려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14)
* 율법적으로나 행위에서는 흠잡을데없이 완벽하게 의로운 바리새인의 기도가 세리의 기도보다 의롭지 않다 여김을 받은 이유는, 그의 시선이 자기 자신, 그것도 다른 사람과 비교되는 자신의 의로운 행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어지는 부자의 비유에서도 그의 관심사가 온통 자기 자신, 특별히 자신의 소유에 고정되어 있는 것이 어리석음의 정체였습니다(18-30). 하나님 앞에 거룩하게 살려는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지극히 사랑하여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두려운 일이고 어리석은 일임을 깨닫게 하소서. 교만하고 높아진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왕으로 모실 수도 없으며 자기 자신을 섬기느라 힘겨워 하나님을 섬기는 일도 불가합니다. 평생 하나님을 믿었다 하면서도 결국은 자신을 섬기며 살아 하나님 앞에 설 때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른다 하는 답을 듣는 인생이 될까 두렵습니다. 교만에 대해 항상 경계하게 하소서. 겸손할 때만 보이는 진정한 하나님의 임재를 온전히 누리고 진실로 거룩한 성도의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3. 그들은 채찍질하고 그를 죽일 것이나 그는 삼 일 만에 살아나리라 하시되 제자들이 이것을 하나도 깨닫지 못하였으니 그 말씀이 감취었으므로 그들이 그 이르신 바를 알지 못하였더라(33-34)
* 하나님 나라에 대한 주님의 가르침과 함께 세 번째 거듭되는 수난과 죽음의 예고에 대해서도 제자들은 전혀 깨닫지도 못했고, 알지도 못했습니다. 이대로가면 제자들과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절망 뿐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무지에 대해 항상 믿음을 가진 맹인의 눈을 보게 하시는 주님의 역사가 이어지는 것은 주 안에서 진정한 소망을 품게 합니다(43). 지금은 아무 소망이 없어보이나, 주님의 가르침조차 제대로 깨닫지 못하는 것 같으나,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서 있는 자, 믿음으로 살기를 포기하지 않고 외치는 자에게는 주님이 그 믿음을 따라 눈을 열어주실 거라는 약속의 말씀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그 약속의 말씀을 받습니다. 우리의 눈멀었음을, 진리를 보고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액면 그대로 고백합니다. 그리고 주님이 약속하신 대로 눈을 뜨게 하시고 진심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실 그 날이 곧 올 것을 믿습니다. 이 믿음안에서 기쁨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동행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