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0.10.21 누가복음 24장 말씀기도

By 2020년 10월 29일 No Comments

1. 사도들은 그들의 말이 허탄한 듯이 들려 믿지 아니하나 베드로는 무덤에 달려가서 구부려 .. 세마포만 보이는지라 그 된 일을 놀랍게 여기며 집으로 돌아가니라(11-12)
* 철저하게 실패했던 베드로, 그러나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일에는 다시 도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주님을 부인하는 자리에 있을 때, 주님은 그를 돌아보셨고(22:61), 그는 주님께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한번 실패가 영원한 실패가 아닐 수 있음은 주님이 그 자리에 함께 하시고 우리를 돌아보시기 때문입니다. 비록 주님을 부인한 실패를 경험했지만, 빈 무덤 소식을 듣고는 다른 이는 믿지 않아도 달려가 살펴보는 베드로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번 넘어진 그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용서하신 자를 우리가 용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겸손을 힘입어 주님 앞에 돌아가기를 망설이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이 진리임을 발견하게 하소서.

2.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니 … 그인 줄 알아 보더니..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30-32)
* 예수님이 죽임을 당하신 예루살렘에서 엠마오로 내려오던 두 제자를 그 길에서 만나주신 주님이 하신 일은 말씀이 계시하고 있는 메시야가 바로 그 사람임을 드러내신 것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도 알지만 깨닫지 못했던 그들의 눈을 밝혀 예수님이 바로 그분임을 알게 하신 것은 함께 나눈 성찬이었습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을 기억하며 나누는 성찬의 의미를 돌아보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우리에게 성찬을 제정하시고 행하며 주님을 기억하라 하신 주님은 그 자리에 함께하시며 말씀이 실제가 되도록 생생하게 깨닫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것이라 믿습니다. 믿음생활은 결코 혼자 할 수 없는 것임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주신 공동체와 믿음과 삶을 나누는 특권을 결코 저버리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지체들과 함께 삶을 나눌 때, 진리되신 주의 말씀이 그대로 누려지고 눈이 열리는 은혜가 부어짐을 기대하게 하소서.

3.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48-49)
* 그저 영이 아니라 몸으로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증거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모든 말씀을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알려주셨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렇게 진리를 알려주시고 위로부터 능력이 입혀질 때까지 성에 머물라 하심은 증인이 되는 능력이 결코 우리 자신에게서 비롯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지식 자체로 끝나 우리 스스로를 속이지 않게 하소서. 많이 아는 것만으로는 증인이 될 수 없음을 인정하게 하소서. 주님의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 주님의 때가 임할 때까지 인내하는 진정한 믿음으로 무엇을 전할지, 언제 어디서 전할지 전적으로 모든 것을 주님께 위탁하는 종이며 증인인 삶을 살아가게 하소서. 결정해야 할 때, 이것이 증인다운 삶인지,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진리에 합당한 것인지, 주님 자신을 증거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시고, 주님이 허락하신 때인지를 분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게 하셔서, 세상이 우리가 주께 속한 자임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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