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0-12)
* 자신이 만드신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영접하지 않은 자들에게보다는 그를 영접하는 자들에게 주실 은혜와 권세를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관심은 항상 그에게 믿음의 시선을 돌리고 있는 영혼에게 집중되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계속 믿음을 찾으신다는 말씀은 믿음으로 살아갈 것에 대한 동력이 됩니다.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께서 환영받지 못하고도 피조물가운데 사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모습, 사랑이 아니면 어떻게 달리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 주님과 동행하기를 소망하는 것이 우리가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순결한 예배임을 고백합니다. 우리 삶 가운데 영접하여 드린 주님을 매순간 인정하고 동행하며 주님께만 영광돌리겠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기뻐하겠습니다.
2.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23,29)
* 자신의 정체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자들에게 세례요한은 자신이 메시야가 아닌 그 길을 예비하는 자라는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와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 제물되실 메시야임도 분명히 선포합니다. 자기가 누구신지, 메시야가 누구신지 분명히 아는 자는 어떤 상황에도 혼란이 없습니다.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고, 그 가운데 주신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앞에서 정체성을 바로 깨닫기 위해 오래 시간을 보내게 하소서. 주님과의 바른 관계가운데 성도로 사는데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3. 데리고 예수께로 오니 예수께서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하시니라 (게바는 번역하면 베드로라)/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42,49)
* 전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 영혼을 주님앞으로 데리고 가면, 주님이 이미 그 영혼을 아실 뿐 아니라, 그를 위한 구원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계셨음을 깨닫게 됩니다. 시몬을 만나 그 이름을 반석이라 바꾸어주시는 주님, 무화과나무 아래서 주의 말씀을 묵상하며 메시아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품고 있던 나다나엘을 아시는 주님. 그 주님이 지금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품고 있는 주님을 향한 소망과 고백을 알고 계시고, 앞으로 우리가 감당할 주의 일이 얼마나 크고 놀라울지도 알고 계시는 주님을 묵상하며 우리의 연약함을 함께 기억합니다. 주님보다 큰 분은 없습니다라는 우리의 고백이 거짓이 되지 않게 하소서. 우리가 전적으로 주님께 속한 존재이기에 주님이 친히 일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은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과 평생 동행해도 전혀 두렵지 않음을 진실되게 깨닫고 고백하고 누리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 다른 이들에 대해서도 동일한 꿈을 갖게 하소서. 그래서 주님을 전해야 할 때에 주저하지 않고 전할 수 있게 하소서. 복음의 능력을 함께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