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10)
* 사마리아 여인은 야곱의 우물곁에 앉아 계시던 예수님에게서 그의 유대인됨만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 분은 중동의 한낮에 우물가를 찾을 수 밖에 없던 여인의 고단한 인생을 만져줄 수 있는 유일한 분,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그녀가 예수님에게서 찾아야 할 것, 구해야 할 것은 신학적인 논쟁이 아니라 자신의 메마름을 해결해주고 해갈을 허락할 구원의 말씀이었습니다. 주님 앞에 나가는 우리에게도 동일한 구함이 있기를 구합니다. 허접한 우리의 관심사가 아닌, 우리 영혼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관심사가 나의 관심사가 되게 하소서. 주님을 만났을 때, 주님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분별력을 허락하소서. 오늘 예배가 주님을 만나는 시간이 되고 구원의 물을 받아 마시고 생명을 얻고 누리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2.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15-16)
* 예수께서 전하시는 구원의 말씀을 들을 때 여자가 반색한 이유는 지금의 곤고한 삶을 끝내고 사람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의 남편을 소환함으로서, 그녀가 그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를 부정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죄가 있는 곳에 주님이 함께 하실 수 없음을 예외조항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죄와 함께 부흥이 임할 수 없음을 모른체 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이 허락하시는 구원의 실체는 철저한 회개로 회복되는 거룩함인 것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의 말씀의 고귀한 부분을 취하는 척하는 거짓된 믿음에만 머물지 않게 하시고, 적나라한 우리의 죄된 자리, 주님이 함께 하실 수 없는 자리를 직면하고 주님께로 돌이킬 것인지, 여전히 죄악 중에 남을 것인지 계산하게 하소서. 이 인생의 중요한 셈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주님, 우리를 이끄소서.
3.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42,50)
* 믿음은 감정이 아닌 의지와 결단의 영역이 있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의 전도(?)로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깨닫게 된 사마리아 성 사람들도 들음에서 끝나지 않고 친히 듣고 믿음에 이르는 이 믿음을 보이며 진짜 믿음,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인정하시는 믿음의 자리로 들어갔습니다. 주의 말씀을 주의깊게 듣고 묵상하고 결론내는, 이 믿음의 삶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게 하소서. 왕의 신하가 병에 걸려 죽게 된 아들을 살려달라는 간청에 네 아들이 살아있다는 선언을 믿고 돌이키자 그 믿음으로 병에서 살아난 아들을 품에 안을 수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주님 안에서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이 오늘 주시는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고, 믿는대로 실천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서게 하소서.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성도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