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자 중 하나 ..안드레가 예수께 여짜오되 여기 한 아이가 있어 보리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나이다 그러나 그것이 이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되겠사옵나이까(8-9)
*적고 많은 것, 가능하고 불가능한 것,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우리 몫이 아닙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우리 손에 허락하신 것을 그대로 주님 앞으로 가져가 내어놓는 것입니다. 판단은 주님이 하시고, 일도 주님이 하시니, 우리는 이 모든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것만 하면됩니다. 여전히 우리 몫이 아닌 일을 붙잡고 씨름하느라 인생을 허비하는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큰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우리 믿음이 있을 뿐임을 인정하게 하소서. 판단과 일하심을 주님께 올려드리고 우리는 믿음으로 순종을 드리는 성도로 살기에만 힘쓰게 하소서. 기도하라 하시면 기도하고, 나누라 하시면 나누는 그 단순하고 행복한 성도의 삶을 살아 주님을 영화롭게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는 주님을 깊이 경험하고 누리게 하소서.
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26)
* 놀라운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는 분명 영원한 생명을 계시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보는 유대인들은 영원한 생명대신 당장 누릴 수 있는 자신의 유익에 눈이 멀어있었습니다. 이것은 주님을 따른다고 고백하는 많은 사람들이 저지르는 동일한 실수임을 고백합니다. 주님이 진정한 믿음으로 인정할 수 없는 믿음으로 스스로 속이지 않기를 구합니다. 주님으로 인해 이 땅에서 누리는 유익을 구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을 따르는 일이 고난과 핍박을 수반한다해서 당장 얻을 유익이 없어 떠나는 안타까운 자가 되지 않게 하소서. 코로나 상황을 통과하며 어려움도 참 많지만, 우리 믿음을 돌아보고 확인하는 귀한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이 시기를 어영부영 넘기지 말고, 주님을 바라고 동행하며, 주님 자신을 바라고 구하는 믿음을 결단하고 실행하는 복된 시간으로 갈무리하게 하소서. 어떤 영역에서든 동행케 하소서.
3.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67-68)
* 주의 말씀을 듣고 알아듣지 못하거나 자신의 구미에 맞지않는다고 여겼던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떠났지만 시몬 베드로를 위시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 곁에 머물렀습니다. “영생의 말씀”을 가지신 주님을 떠날 수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주님이 어떠하신지는 그의 말씀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열심히 그 말씀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말씀을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도 힘들어 주님을 떠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하게 하소서. 그저 예배와 기도의 자리에 나와 있는 것만으로 스스로 믿음있다 생각하거나 속이지 않게 하소서. 주의 말씀이 영생의 말씀으로 우리 일상에 작용하게 하시고, 그 말씀대로 살기에 힘써 능력을 경험케 하소서. 살아계신 주님을 경험하여 어떤 상황에도 주님을 떠나지 않는 굳은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모태신앙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의 능력을 누리지 못하고 그저 듣기만 하여 귀와 마음이 굳어진 모태신앙인들이 깨어 일어나게 하소서. 그들에게 주시는 주의 말씀을 듣고 깨어지는 경험이 일어나게 하시고, 그 믿음이 살아나는 역사가 반드시 일어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