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떤 사람들이 유대로부터 내려와서 ..모세의 법대로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능히 구원을 받지 못하리라 하니 ..적지 아니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난지라 형제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바울과 바나바와 및 그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에게 보내기로.. (1-2)
* 유대에서 온 어떤 사람들이 율법과 복음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으로 본질을 흐리는 일이 생기자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 안에서 일어난 구원 사건의 증인인 바울과 바나바가 충분히 변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예루살렘 교회에 보내 변론케 하고 그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진리가 아닌 것은 반드시 분별하여야 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결정이 있어 따르는 순종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때로 교회가 잘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하고 그 분의 사랑을 의지하여 공적인 절차를 함부로 무시하지 않게 하소서. 시간은 많이 걸리고 때로는 돌아가는 길을 걷더라도 주님을 거역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게 하소서. 연말이 되고 각 교회마다 한해를 마감하고 정리하는 회의 일정들이 있어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매 순서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 그리스도께 순복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어려운 결정들마다 그리스도안에서 분별하고도 연합하는 역사가 있게 하소서.
2. 성령과 우리는 이 요긴한 것들 외에는 아무 짐도 너희에게 지우지 아니하는 것이 옳은 줄 알았노니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멀리할지니라 이에 스스로 삼가면 잘되리라 평안함을 원하노라 하였더라(28-29)
* 보고를 받은 예루살렘 교회내에서도 심한 변론이 있었지만 율법을 지키는 일이 유대인들에게도 중한 멍에임을 인정하고, 이 멍에를 그리스도인인 이방인들에게 지게 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공포합니다. 자신들에게 익숙한 것들을 복음의 본질이 아니라고 인정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결정을 내린 예루살렘교회는 주님을 진심으로 경외하고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되지 않는 것, 경건의 능력임을 고백합니다. 믿음에 있어서도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지 않게 하시고, 오직 주님께서 다른 영혼들을 어떻게 대하시는지 보고 주님의 마음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3. 서로 심히 다투어 피차 갈라서니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배 타고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를 택한 후에 형제들에게 주의 은혜에 부탁함을 받고 떠나 수리아와 길리기아로 다니며 교회들을 견고하게 하니라(39-41)
* 이렇게 복음의 본질에 있어 의기투합하였던 바울과 바나바였지만, 두 번째 선교여행을 떠나는 길, 마가를 데려가는 문제에 있어서는 심히 다투고 따로 팀을 꾸려 떠납니다. 일견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이들의 다툼은 결국 두 개의 선교팀이 생기는 일로 끝납니다. 이때 마가의 동행을 거부하였던 바울도 이후 노년에는 마가를 귀한 자신의 동역자로 인정하고 있습니다(딤후4:11). 본질이 아닌 부분에 있어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툴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부끄럽지 않도록 너무 혈기를 부리지 않게 하소서. 그런 일이 일어날 때 나와 다른 이를 축복하고 그 가는 길을 축복하는 마음을 허락하소서. 우리는 모두 주 안에서 한 형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따로 가나 결국 하나님 나라에서 만나는 날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