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하거늘 바울이 그 환상을 보았을 때 우리가 곧 마게도냐로 떠나기를 힘쓰니 이는 하나님이 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우리를 부르신 줄로 인정함이러라(6-10)
* 주의 복음을 이방땅에 전하기 위해 떠난 바울은 기존의 자기 계획을 내려놓고 철저하게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고 따르는 그 섬세한 과정이 큰 도전이 됩니다. 기존의 선교지였던 소아시아가 아닌 유럽으로 향하게 된 일이 어찌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 할 수 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계시니 우리도 바울과 같은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을텐데 간극이 큰 이유는 순종할 마음을 품고 그 음성을 듣지 않기 때문이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그때 바울에게 역사하셨던 주님이 지금도 우리에게 역사하심을 믿는다면, 바울과 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보다 큰 일을 하겠다고 하신 그 약속의 말씀이 우리의 전적인 순종으로 반드시 이루어지게 하소서.
2. 여종의 주인들은 자기 수익의 소망이 끊어진 것을 보고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장터로 관리들에게 끌어 갔다가/ 한밤중에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송하매 죄수들이 듣더라(19,25)
* 점치는 여종의 주인들은 여종의 어떠함보다 자신들의 수익이 끊어지는, 경제적인 손실이 더 컸기에 바울과 실라를 고발하였고 무고하게 매맞게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실라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고 이 모든 고난을 감당하고 한밤주 옥에서 모든 사람들이 들을 정도로 힘차게 찬양했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합니다. 주님이 아닌 것에 우리 시선이 머문다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종의 주인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결론을 내리고 그렇게 행동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시선이 고정된다면 우리가 받는 고난이나 어려움, 불이익을 넘어선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게 될 것입니다.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분명하니 헤매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뜻을 믿고 신뢰하며 현재의 어려움을 감내하는 믿음을 주소서. 이 모든 과정에 증인이 있어 주님을 믿고 아는 자리에 이르게 하실 것을 신뢰하게 하소서.
3. 이르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하고 그 밤 그 시각에 간수가 그들을 데려다가 그 맞은 자리를 씻어 주고 자기와 그 온 가족이 다 세례를 받고 ..그와 온 집안이 하나님을 믿으므로 크게 기뻐하니라(31-34)
* 바울과 실라의 고난은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 가족들을 구원하는데 이르는 디딤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족은 분명 빌립보에 세워진 교회를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무고한 고난은 장차 올 영광을 위해 주님이 허락하신 것을 믿게 하소서. 무엇보다 믿는 이들을 일으키고, 교회를 세우기 위한 주님의 역사임을 알고 끝까지 감당할 힘을 얻게 하소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온 몸으로 고난을 감당하고 있는 지체들을 축복합니다. 코로나 시대 어느 때보다 어려운 때이나 또 그만큼 은혜가 충만하게 머물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함을 고백하오니, 이 시대 바울과 실라와 같이 온몸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고난을 감내하는 지체들에게 힘을 주시고, 주 안에서 더욱 강건케 하소서. 어려운 중에도 주님과 함께 은혜의 파도를 타는 기쁨이 충만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