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11)
* 예루살렘 성전에서 시작된 바울로 인한 소요는 점점 더 확산기미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큰 분쟁이 되었습니다. 보이는 것은 더 복잡해졌지만 주님은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항상 주변 상황과 형편을 보지 말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주님과 그 말씀에 대한 신뢰가 적으면 알면서도 절대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아직 평안할 때 분명한 믿음을 세우게 하소서. 어려움이 닥치면 그때가서 믿음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지금 주님과 주님의 말씀을 상고하고 실습하며 일상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을 훈련하게 하셔서 어려울 때 흔들림없이 주 예수를 믿는 믿음안에 서는 복된 성도가 되게 하소서.
2.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20)
* 분명한 주의 약속의 말씀이 있었지만 여전히 바울 주변에는 죽음의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를 죽이기 전까지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굳게 결심한 사람들이 40명이나 있었으니 이 상황 자체가 절망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이 상황의 반전을 준비하시고 오히려 그가 예상치 못했던 방법으로 로마로 가는 길을 준비하셨습니다. 약속의 말씀이 희미하게 느껴질 때 더욱 소망을 갖게 하소서. 반전을, 예상치 못한 새로운 길을 만드시는 주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주님이 길을 여실 것을 믿고 주변을 자세히 살펴보고 주의 일하심을 기대하며 실망하지 않게 하소서. 바울이 소식을 듣고 그 생질을 천부장에게 연결했던 것처럼 사방에 있는 주님의 사인을 확인하고 연결시키되 그 결국은 주님께 맡기게 하소서. 주님이 하시는 일을 목도하고 찬양하는 일만 우리가 놓치지 않게 하소서.
3.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7.27)
* 바울을 둘러싼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성도가 어때야 할지 묵상케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바리새인이나 사두개인 모두 하나님을 잘 섬긴다는 사람들이었지만, 그들 역시 하나님을 알지 못했던 천부장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유익과 입장을 대면하고 그 자리에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주님을 주님이라 부르고 모시고 산다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자신의 유익과 입장을 놓치 않는다면 우리 역시 이들과 조금도 다를바가 없습니다. 우리가 구하는 것이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과 그 영광,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 그 자체이게 하소서. 세상의 지탄을 자초한 지금까지 범하였던 교회의 죄악을 회개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교회의 이름으로 세상 가치를 구하지 않게 하소서. 코로나 시대, 주님이 주신 이 정결케 될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게 하시고 참된 믿음의 자리에 교회와 성도가 온전하고 거룩하게 서도록, 주님, 우리를 이끄소서. 주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