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가 알거니와 무릇 율법이 말하는 바는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에게 말하는 것이니 이는 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에 있게 하려 함이라(19)
* 율법의 기능은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법을 알고 누구나 그 법 아래에서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하심입니다. 율법을 알고 있다면 다른 이들은 미처 깨닫지 못할 수 있는 하나님의 의의 수준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율법을 아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알고 행하고 있다는 뜻이 아니므로 율법을 아는 자는 더욱 더 하나님의 의와 자신의 불의를 선명하게 알게 되니 그 괴로움이 더할 뿐일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온전히 알기 위해서 율법이 말하고 있는 하나님의 의를 더욱 충분히 알게 하소서. 우리가 얼마나 구제불능의 존재인지 그래서 전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는 존재인지 알게 하소서. 바닥을 치는 절망이야말로 진정한 은혜 가운데 들어가는 유일한 문임을 고백하오니, 주님, 우리에게 우리의 불의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해 분명히 깨닫고 절망하는 은혜를 부어주소서.
2.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21-22)
* 율법이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감당한다면, 하나님의 의는 율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 그리스도, 즉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은혜와 생명의 법을 받아들이는 자에게 차별없이 허락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믿는 것, 그것이 주님이 예비하신 유일한 생명의 길입니다. 이미 성경말씀을 통해 계시해주셨던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율법을 아는 자는 이 의가 얼마나 놀라운 깊이를 가졌는지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됩니다. 그러나 율법을 모르는 자도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편입되는 은혜를 누리게 되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지요? 이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값싼 은혜가 되지 않기를 구합니다. 우리 자신의 절망적인 상황을 더욱 알게 하시고, 그래서 주님의 이 은혜가 더욱 깊어지게 하소서. 매일 새롭고 신선하게 주님이 은혜로 주신 새 생명을 누리고 감사케 하소서.
3. 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또한 무할례자도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실 하나님은 한 분이시니라 그런즉 우리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율법을 파기하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도리어 율법을 굳게 세우느니라(30-31)
* 한국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방인중의 이방인이라 할 수 있는 한국을 사랑하시고 한국교회를 지금까지 부흥으로 인도하여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때야말로 참 믿음으로, 참 정결함으로 회복하고 교회의 참 모습을 회복해야 할 때라 믿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하여주신 주님을 찬양하며, 믿음으로 율법을 파기하는 자가 아니라 주님이 우리에게 구하시는 믿음의 참 모습, 율법의 완성이 성도와 교회의 삶에서 나타나게 하소서.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상황 중에서 교회가 교회되는 은혜를 드러내게 하소서. 세상이 교회에게 구하는 모습은 다만 하나님의 형상이 나타나는 것이며, 세상으로서는 기대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고 구별된 모습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께 순종하여 참 율법의 완성,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내는 교회되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