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에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 것을 내 양심이 성령 안에서 나와 더불어 증언하노니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 그들은 이스라엘 사람이라(1-4)
* 스스로 이방인을 위한 사도라는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있었던 바울이지만, 자신의 민족인 유대인들이 복음에 들어오지 않음에 대한 간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음을 토로합니다. 그들이 분명 약속의 민족인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나 복음에 응답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볼 때마다 먼저 된 자로서 나중된자가 있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이미 교회 안에 들어와 약속의 말씀을 들었지만 아직 변화되지 않은 이들을 기억합니다. 주님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셨고, 이미 복음을 듣고 변화된 이들은 이들을 기억하며 기도해야할 거룩한 의무가 있습니다. 누구나 복음을 듣고 즉시 마음을 돌이키지 않으면 굳어지게 되니, 복음을 듣고 즉시 반응할 수 있게 하소서. 이미 마음이 굳어진 자도 그 기간이 길어지지 않게 하소서. 속히 돌이켜 주님의 구원계획이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소서.
2.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을 오래 참으심으로 관용하고 또한 영광 받기로 예비하신 바 긍휼의 그릇에 대하여..(16,22-23)
* 복음을 듣고도 돌이키지 않는 자들을 보고도 낙심하지 말고 주님의 성품과 구원의 핵심은 주님의 긍휼하심과 오래참음이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주님은 한 사람도 구원에서 떨어지기를 원치 않으신다는 것인 진리입니다. 오해를 가져올 수 있는 진노의 그릇, 긍휼의 그릇에 대한 이야기의 핵심은 주님이 멸하기로 준비된 진노의 그릇조차도 관용하고 받기 원하시는데 있음을 잊지않게 하소서. 그렇게 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셨고 사흘만에 살아나셨음을 기억하게하소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으로는 주님의 경륜을 제대로 이해할수도 그 때와 시기를 분별할수도 없습니다. 다만 주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믿음을 고백케 하소서. 주님께로 돌아오지 않은 영혼들, 신앙생활하다가 떨어져 나간 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도하는 우리의 믿음이 주님과 같게 하소서. 절대 낙심도, 포기도 하지 않게 하소서.
3. 의의 법을 따라간 이스라엘은 율법에 이르지 못하였으니 어찌 그러하냐 이는 그들이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함이라 부딪칠 돌에 부딪쳤느니라(31-32)
* 유대인의 넘어짐은 그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믿음을 의지하지 않고 행위를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바울은 탄식합니다. 율법과 행위는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에게서 나타나는 마땅한 현상일 뿐 그것이 구원을 이루는 방법이 아님을 간과하면 누구보다 거룩하게 살려고 애쓰면서 마음이 강팍해질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성령이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를 변화시키지 않으면 거룩한 행위조차 거침돌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게 하소서. 우리 마음에 오셔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알려주시고 그 믿음으로 행하게 하시는 예수의 영, 성령님을 환영합니다. 매순간 우리를 이끄시고 진리를 알게 하셔서 주 안에서 선한 행위의 열매, 그리스도의 성품의 열매를 맺게 하소서. 세상으로 우리를 통해 그리스도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구원을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