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너희는 주 안에서 성도들의 합당한 예절로 그를 영접하고 무엇이든지 그에게 소용되는 바를 도와 줄지니 이는 그가 여러 사람과 나의 보호자가 되었음이라(1-2)
* 분명 바울은 로마교회에 간 적이 없다고 말하였지만, 그 교회 성도들과 지도자들 상당수를 알고 있었고 그들에게 문안을 전합니다. 이들이 주 안에서 다른 지역에서 온 성도와 지도자들을 영접하고 그들을 도왔기 때문입니다. 다시 뵈뵈를 보내며 바울은 이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도와줄 것을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스도안에서 교회와 성도의 연합이 이와 같음을 보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전혀 인간적인 접촉이 없었어도 서로를 신뢰하고 도울 수 있는 몸된 공동체로 우리를 부르셨고 교제를 나누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렵고 힘든 때 교회안에서 연합과 도움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흩어구 제하고 돕는 역사가 계속되어 교회가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력과 연합의 관계임을 더욱 더 분명히 배우는 시기가 되게 하셔서 세상을 향한 소리없는 증언의 역사가 계속되게 하소서.
2. 너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의 동역자들인 브리스가와 아굴라에게 문안하라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또 저의 집에 있는 교회에도 문안하라(3-5)
* 바울이 안부를 전하는 상당수가 여자이름인 것은 의미심장합니다. 당시 교회가 빈부간의 격차 뿐 아니라 주종의 관계,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관계를 뛰어넘는 역사를 이루고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들이 교회를 위해 힘쓰고 있었고, 실제적인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었던 것은 공동체가 그 일을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안에서 누구도 차별이 있을 수 없음을 몸으로 보여주는 공동체였기 때문입니다. 복음의 진리가 실제가 되는 역사는 당시 사회에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다는 자체 증언 이외에 사회와 주변에 충격을 주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그리스도로 인해 얻은 새생명이 말 뿐이 아닌 실제적인 변화와 충격을 가져오게 하소서. 성탄의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새생명이 그대로 우리안에 이루어지고 있음을 고백하며 기뻐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3. 나의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함은 영세 전부터 감추어졌다가 이제는..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하게 하시려고 알게 하신.. 것이니 이 복음으로 너희를 능히 견고하게 하실 지혜로우신 하나님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광이 세세무궁하도록 있을지어다 아멘(25-27)
* 하나님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졌고, 그 역사에 믿음으로 반응한 바울과 성도들의 “나의 복음”을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그들의 삶을 통과한 복음은 우리의 복음을 불러일으켰고, 교회는 이 복음을 품은 사람들의 공동체, 그리스도의 몸이 되었습니다. 어느 한 사람도 차별없이 모든 이에게 허락하신 이 복음, “나의 복음”이 온 땅을 덮기를 기도합니다. 각자의 삶으로 설명되고 선포되는 복음을 통하여 우리 자신이 더욱 견고해지고 아직 복음앞에 서지 못한 이들을 결단하게 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이 일을 주장하시고 친히 이루실 것이며 그래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게 하실 것입니다. 복음으로 교회가 더욱 아름답게 일어서게 하소서. 하나님만 예수 그리스로로 인해 영광받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