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내 말과 내 전도함이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2,4-5)
* 바울의 사역이 진정성 있는 이유중 하나는 그가 자신에게 성도들을 매어놓으려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만 매어놓기 원했기 때문이며, 자신의 능력이 아닌 주님의 능력으로 이 일을 감당하였기 때문입니다. 주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니라면 다 무너질 것이며, 자신에게 사람을 매어두려는 자는 실패를 자초할 뿐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역을 감당할 때 사람의 지혜나 힘이 아닌 주님의 능력과 지혜로 감당하게 하소서. 우리 역시 주님이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청지기일 뿐임을 기억하고 주님의 소유권을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 교회가 교회되고 성도가 성도되는 비결은 오직 주 예수 십자가로 결론나는 것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성도나 사역자나 그 믿음대로 사는 축복을 누리게 하소서.
2. 그러나 우리가 온전한 자들 중에서는…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6-7,11)
* 성령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원하시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시고 깨닫게 하십니다. 성령의 이끌리심을 받는 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쓰임을 받습니다. 항상 성령안에서 기도하게 하소서. 이미 알고 있었던 말씀이 성령으로 기도할 때 깨달아지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 기준이 되게 하소서. 은밀하게 숨겨져 있는 것 같은 주님의 지혜가 드러나고 하나님 나라가 실제가 되어 세상으로 주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소서. 연초에 있을 선목의 “에베소서 신년 말씀기도회”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기도로 성도들을 이끌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여 삶에 주의 임재가 가득함을 경험케 하소서.
3.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주를 가르치겠느냐 … 우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느니라(14,16)
*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 어리석게 보이거나 알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자는 주의 마음을 알고 주님과 소통할 수 있습니다. 영적인 능력을 구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욱 열심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구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소원은 오직 한 가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받고 행하는 것 뿐입니다. 한해동안 주께서 우리를 어려움 중에도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욱 주님과 친밀한 관계 안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성령의 일을 알아 행하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은 성도로 살게 하소서. 그 은혜를 세상에 끼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