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희는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로다 너희 가운데 시기와 분쟁이 있으니 어찌 육신에 속하여 사람을 따라 행함이 아니리요(3)
* 어처구니없게도 고린도교회성도들은 자신이 사도중 누구에게 교육을 받고 훈련을 받았는지 서로 다투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이런 상황이 그들이 아직도 육신에 속한 증거라고 책망합니다. 신앙적인 면에서 우리가 존경하고 본받을만한 사람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견지하고 바라보며 따라야 할 유일한 분은 사람이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가 그런지 아닌지는 사람을 대한 우리의 태도가 분열인지 아닌지로 판단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성도들로서 우리가 어느 사람편에 서 있느냐로 마음이 나뉘거나 분열을 일으킬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을 깨닫게 하소서. 사람을 보고 줄서지 않게 하시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애쓰지 않게 하소서. 다만 하나님을 진심으로 경외하고 주님이 허락하신 구원의 길을 감사하되 함께 이 길을 걷는 이들은 마음을 다해 사랑하게 하소서. 잘못된 부분을 본다해도 쉽게 정죄하지 않게 하시고 무엇보다 나뉘지 않게 하소서.
2. 이 닦아 둔 것 외에 능히 다른 터를 닦아 둘 자가 없으니 이 터는 곧 예수 그리스도라(11)
* 바울이 평생을 거쳐 힘을 다해 행한 일은 주 예수 그리스도라는 믿음과 구원의 터를 닦아 둔 것입니다. 구원을 위한 다른 이름은 없습니다. 오직 유일하지만 충분한 구원의 이름 예수 그리스도를 찬양합니다. 그 터위에 하나님은 씨를 뿌리고 자라게 하셔서 열매를 거둘 기회를 우리에게 허락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터위에 서는 일을 귀하게 여깁니다. 감사드립니다. 온 성도들이 우리에게 허락된 유일한, 그리고 가장 존귀한 이름 예수 그리스도 위에 굳게 서게 하소서. 우리 힘과 노력이 아닌, 행위가 아닌 오직 은혜로 허락하신 구원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누리고 하루하루 살아내어 구원을 이루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하나님의 지혜가 드러난 십자가, 매일 주님과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나는 그 십자가의 터위에 굳게 하게 하소서.
3.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16=-17)
* 예수 그리스도의 터 위에 거룩한 삶을 세워나가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를 불러 자녀가 되게 하심은 하나님처럼 우리로 거룩하게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목적을 잊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열매맺는 삶을 놓치지 않게 하소서. 우리안에 성령이 계시니 우리가 성전이 되고,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로 결코 부정한 상태로 있을 수 없음을 항상 기억하고 부정과 죄에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하나님의 의와 진리대로 살기에 힘쓰게 하소서. 우리로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하게 하시니, 그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도록 우리 삶이 거룩하고 투명한 창이 되게 하소서. 코로나로 수많은 일상이 정지된 상황 중에서 믿음의 현실을 직면하게 하심도 하나님의 은혜라 고백합니다. 이 시기를 그저 지내지 않게 하소서. 오직 주님을 터로 삼아 24시간 주님과 동행하는 믿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마지막날까지 후회없고 두려움없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