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6)
* 바울은 다른 동역자들과 함께 고린도교인들에게 하나님의 일군으로 합당한 충성됨과 판단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들이 보인 이 태도를 그대로 고린도교회가 본받기를 원했습니다. 그들이 이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 자체가 교만한 마음을 품은 증거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맡겨주신 일을 충성된 태도로 감당하되 서로를 판단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것을 작은 일로 여기지 않게 하소서. 이 태도가 없으면 교만한 마음으로 주님이 주신 은혜를 흩어버릴 뿐 아니라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게 할수도 있음을 알게 하소서. 일을 잘하는 것만큼 겸손한 태도로 주님과 주님이 허락하신 이들을 사랑하는데 부족함이 없게 하소서. 일년동안 깊이 충성한 일, 판단치 않고 용납했던 일들로 인해 감사하게 하시고 더욱 더 충성되고 겸손한 태도로 섬길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2.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버지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내가 복음으로써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15-16)
* 부모가 자기 아이를 훈계하고 징계할 때 오해가 없는 것은 그가 부모로서 깊이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복음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을 낳았고 사랑하기에(9-14) 친히 이렇게 담대하게 자신을 본받으라 말할 수 있었습니다. 깊이 사랑하면, 담대함이 따라온다는 것을 묵상합니다. 사랑으로 믿음의 권위를 얻게 하소서. 생명까지도 던지는 사랑, 철저하게 섬기는 사랑만이 진정한 권위를 얻게 합니다. 생명으로 생명을 낳는 역사가운데 생명의 열매를 얻는 권위를 경험게 하소서. 이 생명의 권위로 믿음의 지체들을 이끌게 하소서.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고 그 안에서 질서로 다스리시는 주님을 경험케 하소서.
3. 주께서 허락하시면 내가 너희에게 속히 나아가서 교만한 자들의 말이 아니라 오직 그 능력을 알아보겠으니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19-20)
* 이런 저런 판단의 말로 고린도교회뿐 아니라 고린도지역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사역을 감당하고 있던 바울을 괴롭게 했던 이들에게 바울은 반드시 돌아가서 그들의 말이 아니라 능력을 통해 그들의 진위를 드러내겠다 경고합니다. 바울이 돌아오지 않으리라 여겼기에 그들이 함부로 말하고 행동했던 것들이 바울이 돌아가면 다 그 실상이 드러날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오실 때 일어나는 일도 이와 같을 것입니다. 주님이 오신다고 믿고 산다면 함부로 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항상 기억하지 못하기에 넘어지고 좌절하고 실패합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이 다시 오실 그 날을 기억하며 다시 주의 나라를 위해 말과 능력으로 매일 살아가게 하소서. 보이지 않으나 함께 하시며 반드시 이 땅에 심판주로 오실 주님을 의식하고 동행하며 살아가는 믿음이 언제나 실제가 되게 하소서. 모든 일에 주님을 인정하고 기뻐하는 그 삶으로 주님, 우리를 인도하소서. 주 앞에 서는 날, 동행의 열매가 풍성하게 맺히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