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1.01 고린도전서 7장 말씀기도

By 2021년 2월 25일 No Comments

1.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4-5)
* 평생 독신이었던 바울은 결혼을 경험해보지는 않았지만, 결혼생활에 담겨있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를 제대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전하는 이 원칙은 그대로 교회생활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즉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고 다른 이를 위해 사는 삶,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장이 가정이며, 또 교회이어야 한다는 것을 바울이 드러냅니다(엡 5:22-33 참고). 현대의 가정이 많이 무너졌다고 말하는 것은 성경의 진리가 가정 안에서 적용되고 있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성도의 가정들이라도 먼저 이 진리가 임하기를 구합니다. 자기 유익이 아닌 다른 이의 유익을 구하는 삶은 자기 힘으로는 분명 불가능하지만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순종할 때 항상 가능할 것입니다. 가정 안에서 주님이 주인되시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나 자신이 먼저 순종하게 하소서.

2.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17)
* 주어진 상황을 변화시켜야 믿음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바울은 부르심을 받은 그 자리에서 다르게 사는 것을 주지시킵니다. 환경보다 사람의 변화가 더욱 우선되어야 한다는 말씀으로 받습니다. 주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며,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모든 것을 잘 알고 계시지만 우리에게 유익하기에 허락하신 것이라는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불합리한 점, 고통스러운 점이 없지 않으나, 그 가운데서도 우리와 함께 하시며 이 모든 과정을 동행하시는 주님을 보게 하소서. 주께서 우리가 일어나 행동해야 할 부분을 알게 하시고 일하게 하실 것을 믿고 매순간 주님께 순종을 결단하게 하소서. 주님은 전혀 실수가 없으신 분이심을 기억하고 항상 감사로 주님을 높이게 하소서. 우리보다 더 간절하게 우리를 푸른 초장으로 이끄시는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만 신뢰하게 하소서.

3. 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26)
* 바울이 일견 결혼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것처럼 보이는 것은 당시 임박한 종말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결혼을 디자인하셨고, 사람에게 허락하신 귀한 것이라는 믿음과 이해가 분명히 있었다는 것은 다른 서신서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준비하는 신부로서 우리의 관심과 에너지를 가장 중요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는 권면으로 받아야 자연스럽습니다. 2천년동안 지연된 예수님의 재림으로 인해 어느새 느슨해진 재림 신앙을 다시 회복하며, 우리의 일상 구석구석에 다시 예수님과 영원히 동행할 것을 염두에 둔 삶의 재구성이 필요하다는 의식을 갖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마치 오늘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날처럼, 전심으로 주님을 바라고 주님께 순종하며 주님과 동행하기에 힘쓰게 하소서.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접하는 마지막 날의 감각이 어떤것인가 몇 번이나 연습했습니다. 그 날의 안타까움이 신랑되신 예수님을 기다리는 신부로 사는 우리에게 닥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항상 준비된 자로, 예수님의 신부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 김선혜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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