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7.04 출애굽기 14장 말씀기도

By 2021년 7월 4일 7월 5th, 2021 No Comments

1. 그 백성이 도망한 사실이 애굽 왕에게 알려지매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그 백성에 대하여 마음이 변하여 이르되 우리가 어찌 이같이 하여 이스라엘을 우리를 섬김에서 놓아 보내었는가 하고 바로가 곧 그의 병거를 갖추고 그의 백성을 데리고 갈새(5-6)

* 분명 장자의 죽음을 경험하고, 이스라엘에게 나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던 바로와 애굽 백성들은 곧 그 마음에 왜곡이 일어나 이스라엘이 달아났다고 여기고 그들을 다시 사로잡아오리라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실제 삶에서 이런 일은 낯설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경험하고 마음을 돌이켰던 사람들이 다시 그 모든 상황을 부정하고 다시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 말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는 훈련이 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이런 잘못은 되풀이할 수 있음을 마음에 새깁니다. 적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우리에게는 이런 일이 없기를 또한 기도합니다. 매사에 하나님을 인정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하신 일로 인해 내린 결정들을 후회하지 않게 하시고, 다시 자신의 고집으로 왜곡하지 않게 하소서. 이런 일은 또 다른 비극을 자초할 뿐임을 기억하고 오직 겸손함으로 능하신 하나님의 손 아래 거하게 하소서.

2.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13-14)

* 독안에 든 쥐같은 앞뒤로 꽉 막힌 상황 가운데 모세는 백성들에게 그 시선을 사방 막힌 상황이 아닌, 그들을 인도하고 계신 하나님께로 옮기게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보았던 하나님의 구원을 넘어서는, 오늘 그들의 눈 앞에서 행하실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보라 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때, 우리가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저 가만히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는 것 뿐입니다. 사방이 막힌 것과 같은 어려운 때를 만났다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게 하소서. 상황이 아닌 눈을 들어 이곳에서 구원을 행하고 계시는, 우리를 위하여 싸우고 계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의 승리에 참여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은 우리 하나님 뿐이시다 고백하고 찬양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3.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18,31)

*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는 하나님을 대적하였던 바로와 애굽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하나님이라 고백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에게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종 모세를 믿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의 백성들을 위해 싸우시고, 그 영광을 드러내실 때, 세상은 하나님을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의 지도자를 믿게 된다는 말씀을 통해,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어려움과 환란을 허락하시는지 깨닫게 됩니다. 고난과 환란을 통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의 정체성이 더욱 분명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환란의 때에 더욱 주님을 기뻐하고 찬양하기 원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성도인 나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높아지게 하시고, 하나님을 향한 나의 믿음이 깊어지게 하시고, 주의 종들에 대한 신뢰가 깊어지게 하소서. 주님의 일하심이 전혀 부족하지 않음을 고백하며, 고난의 밤이 깊을수록 다가오는 새벽에 대한 기대와 감사로 주님을 더욱 찬양케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