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2-3)
*분명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기억이 왜곡되어 있습니다. 광야 생활에 대한 불안함과 불신앙으로 과거 노예로 자유가 없었던 비참한 삶을 살았던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 상황 가운데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친히 이끌고 계심을 믿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 주님없이 비참한 삶을 살았던 시절을 왜곡하여 기억하고 그리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직면합니다. 우리의 눈을 열어주소서.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조금도 부족함이 없고, 달라진 것고 없습니다. 더욱 깨어 구원하여 주시고 새로운 생명주신 주님의 돌보심과 사랑하심에 응답하게 하소서.
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어느 때까지 너희가 내 계명과 내 율법을 지키지 아니하려느냐 (12, 28)
* 이스라엘의 불평불만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그들의 불평과 원망을 들으시고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주님이 하신 일을 펼쳐보이시겠다 말씀하십니다. 그 목적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함이라 하십니다. 실제로 주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던 백성들에 대해 하나님은 분노하시기도 했습니다. 주님이 우리 말을 듣고 계시고 응답하고 계시다는 사실로 놀라지 않게 하소서. 오히려 이렇게 끊임없이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을 듣지 못하고 꾸준히 거역하고 반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애통한 마음으로 회개를 올리게 하소서. 먹고 사는 문제만 가지고 주님께 구하지 않게 하소서. 스스로를 믿음있다 여기고 속이지 않게 하소서. 먹는 것 입는 것같이 원초적인 문제로 넘어지기 쉬운 우리 자신을 그대로 인정하고 오히려 겸손함으로 주님 계명과 율법 앞에 서는 성도되게 하소서.
3.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희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32)
* 하늘에서 만나를 내리시고, 메추라기를 내리시는 일 자체는 당대에 기억하고 찬양하는데 그치지 않고 출애굽 후 광야를 유리하던 40년, 이후 오래도록 지속되었습니다. 우리의 기억과 그 만족도는 아무리 귀한 것이라 해도 날마다 반복되면 더 이상 기억하지 못하는 지점에 이를 수 있음을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매일 주님과 동행을 기억하고 정리하고 감사하는 구체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저 머러로만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고 찬양한다고 생각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 당대를 넘어 자녀와 자손 대를 찾아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갈무리하고 전하며, 끝내 믿음에 이르는 지체들이 세워지도록 주여, 역사하소서. 지체들의 마음을 만져주시고, 교회와 회중의 믿음도 강건하게 하소서. 과거 주님이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고백하며, 더욱 말씀가운데 충만히 서게 하셔서 힘있는 증언자로 다음 세대를 이끌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