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2)
*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난 주님은 그들이 이미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 안에 들어와 있는 존재임을 선포합니다. 이미 애굽땅 종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께 다른 어떤 것으로도 보상이나 댓가지불이 될 수 없음을 선포하신 것입니다. 이미 그들을 위한 값은 주님이 다 치루셨습니다. 십계명은 그들이 지켜야 구원을 받는 관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의 관문을 은혜로 통과한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당연히 이러저러한 성품이 나타날 것을 선포하십니다. 우리 힘으로는 구원받을 수 없는 절실한 우리 모두의 인생을 주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주님, 이미 베풀어주신 놀라운 은혜를 붙잡고 감사함으로 기도합니다. 매주 예배때마다 창조주가 아닌, 구속자이신 우리 아버지를 찬양하고 주목합니다. 말씀중에 전해주신 주님의 진심에 응답하며 주님과의 친밀함을 깊게 누리는 하루하루가 되게 하소서.
2.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3,12-17)
* 십계명은 크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그 내용이 구분됩니다. 그러나 이 둘은 분리된 두 가지 사랑이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할 때 그 사랑이 이웃에게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인다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하나님을 대하듯 모든 사람에게 대하는데 있습니다(골 3:23). 만약 하나님을 섬기는 일이 규율을 지키는데 있다면 어느 누구도 그 무거운 짐을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면 누구나 그 걸음을 옮길 용기를 얻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스스로 완전한 행위를 하라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알게 하소서.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주님께 대하듯 이웃을 대하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결코 다른 것이 아님을 주님과 매일 동행하며 배우게 하시고 행하여 주의 계명을 이루게 하소서.
3.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나 금으로나 너희를 위하여 신상을 만들지 말고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23-24)
* 하나님을 이용하여 자기 세력을 쌓거나 사람을 조정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주님은 단호하게 금하셨습니다. 신상을 만들거나 높은 제단을 쌓고 제사를 위해 그 단에 오르는 일은 하나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제사장들이 자신의 지위를 높이거나 확고히 하기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주님은 누구보다 잘 알고 계셨습니다. 주님이 그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언제나 인격적인 관계였음을 기억하게 하소서. 하나님과 성도들 사이, 이 관계를 훼방하는 모든 악한 것들이 끊어지게 하소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망령되이 행하거나 인간이 권력을 휘두르려고 했던 모든 죄악을 기억나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소서. 영적 대각성, 대부흥을 사모하는 모든 이들 안에 진정한 예배가 회복되게 하소서. 먼저 사역자들 안에, 먼저 하나님을 알고 믿었다 하는 자들 안에 진정한 회개가 있게 하셔서 주의 이름으로 행하였던 세상의 일들을 그치게 하시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섬기고 예배하는 역사가 교회마다 회복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