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너는 성막을 만들되 가늘게 꼰 베 실과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정교하게 수 놓은 열 폭의 휘장을 만들지니/그 성막을 덮는 막 곧 휘장을 염소털로 만들되…/붉은 물 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윗덮개를 만들지니라(1,7,14)
* 성막에 대한 말씀 중 첫 번째부분은 성막의 덮개에 대한 말씀입니다. 아름답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휘장을 덮었지만 그 위에는 염소털과 숫양의 가죽, 그리고 마지막에는 시커먼 해달의 가죽으로 덮개를 덮어 성막의 아름다움을 겉에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도 그렇습니다. 겉으로보기에 아름다운 것도 사모할 만한 찬란함도 없어보입니다. 세상 눈으로 보기에는 초라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 임재 가운데로 들어간 자는 금빛 찬란한 가운데 아름답게 수놓은 화려한 휘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비밀입니다. 주님의 아름다움을 깊이 누리고 기뻐할 수 있도록 더 깊이 주님의 임재 가운데 나가게 하소서.
2. 너는 조각목으로 성막을 위하여 널판을 만들어 세우되/은 받침 마흔 개를 이쪽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 저쪽 널판 아래에도 두 받침으로 하며/ 29그 널판들을 금으로 싸고 그 널판들의 띠를 꿸 금 고리를 만들고 그 띠를 금으로 싸라(15,21,29)
* 성막을 세우기 위해 덮개뿐 아니라 그 덮개를 씌울 구조가 필요합니다. 널판과 널판을 고정할 판은 성막 안에 두는 법궤와 떡상과 같은 조각목으로 만들어 금으로 쌌습니다. 그리고는 은받침대 위에 세워 흔들리지 않게 하였습니다. 성소 안에 있는 기물이나 성소의 벽이나 동일한 재질, 동일한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묵상하며 ,성도들도 안과 밖이 동일한 거룩함으로 살아야함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부정할 수는 없으나 주님안에서 거룩한 존재로 거듭나고, 주님의 성품을 드러내며 살아야 하는 거룩한 성도임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매일 주님을 바라고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주님바라기가 되게 하소서. 나무조각같이 가치없는 자를 택하여 금으로 입혀 존귀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는 성도로 살게 하소서.
3. 그 휘장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며 다른 다섯 폭도 서로 연결하고/ 금 갈고리 쉰 개를 만들고 그 갈고리로 휘장을 연결하여 한 성막을 이룰지며/ 각 판에 두 촉씩 내어 서로 연결하게 하되 너는 성막 널판을 다 그와 같이 하라(3,6,17)
* 성막의 건축 방법은 “연결”입니다. 휘장을 연결하고 가죽을 연결합니다. 쫄대를 연결하여 널판을 만들고, 그 널판들도 홈을 만들어 서로 연결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띠를 만들어 연결합니다. 성막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완성됩니다. 교회를 우리는 우리의 비밀, 신비도 바로 이와 같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크고 완전한 계획 아래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주님의 임재를 드러내는 교회를 이루어갑니다. 주님께서 나를 귀히 여겨주셨듯이, 함께 연결하여 교회를 이루는 지체들을 귀히 여기게 하소서. 연합하여 하나가 되는 일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성막을 볼 때마다 묵상하게 하소서. 공동체가 힘들어 혼자 믿음생활하고 싶다는 유혹을 느낄때마다 함께 힘을 합하고 연합하여 교회를 우리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비를 기억하게 하소서. 세상의 가치로서는 절대 할 수 없는 그리스도안에서의 연합을 통해 우리가 받은 기업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 세상을 향해 선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