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가 이 백성을 보니 목이 뻣뻣한 백성이로다 그런즉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를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9-14)
* 백성들이 모세의 부재동안 행한 일에 하나님은 크게 노하시고, 그들을 전멸하는 대신 모세의 자손을 통해 새로운 민족을 일으키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개인으로서는 명예로울 수 있는 이 말씀에 모세는 하나님의 처음 약속을 기억해주시기를 구하며 전심을 다해 만류합니다. 주님은 그 간구대로 하셨습니다. 이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모세는 자신의 유익이 아닌, 하나님의 명예와 약속을 생각했고 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벗이라 하실만한 하나님경외입니다. 모세의 간구를 보며 우리의 기도를 돌아봅니다. 우리 기도의 제목은 여전히 나의 유익과 이익, 평안을 구하고 있다면, 아직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은커녕 모세의 마음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주님의 명예를 구하는 기도자가 되게 하소서. 평생 주님의 영광, 주님의 명예를 우리 자신의 것보다 귀히 여기는 그 눈과 믿음을 열어주소서.
2. 진에 가까이 이르러 그 송아지와 그 춤 추는 것들을 보고 크게 노하여 손에서 그 판들을 산 아래로 던져 깨뜨리니라/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19/24-25)
* 건강하고 거룩한 교회가 세워지기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중보하는 기도자, 한결같은 믿음의 사람 모세와 같은 사역자들이 세워지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대제사장으로 세워질 아론의 죄- 처음에는 백성들을 두려워하여 우상을 정교하게 만들어준 죄에 더하여, 이 상황에서는 그 죄를 백성들에게 덮어씌우는 죄-를 통해 우리가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할 제목또한 허락해주십니다. 사람의 비위를 맞추고 두려워하는 사역자들이 아니라 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사역자들이 세워지게 하소서. 성도들의 허물로 인해 문제가 일어났을 때, 그 핑계와 책임을 성도들에게 돌리지 않는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 그 태도로 엄위하신 하나님을 정확하게 보고 알게 하셔서, 성도들이 방자하게 행하지 않도록 돕게 하소서.
3. 이에 모세가 진 문에 서서 이르되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하매 레위 자손이 다 모여 그에게로 가는지라/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26,32)
* 모세는 방자히 우상숭배의 자리까지 이른 백성들을 심판하였는데, 그 자리에 자원하여 함께 한 이들이 레위자손들이었습니다. 조상 레위는 시므온과 함께 세겜 사람들을 속여 죽이는 자리에 함께 했었지만, 지금은 그의 분노를 거룩한 하나님을 위해 사용하려고 합니다. 종족을 죽이는 이 끔찍한 심판 뒤 모세는 철저한 중보자로 하나님 앞에 서서 백성들의 죄를 대신하여 자신의 이름을 지워주실 것을 고하는 모습을 보며 죄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중보의 역사를 그려볼 수 있습니다. 한결같이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모세도 귀하고, 이전 불같은 성품을 꺾어 하나님께 돌아서있는 레위자손의 모습도 귀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하는 모든 성도들안에 어느 쪽에 속하든 그리스도의 성품과 그 기도와 사역의 역사가 충만히 머물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