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0809 레위기 10장 말씀기도

By 2021년 8월 9일 8월 11th, 2021 No Comments

1.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각기 향로를 가져다가 여호와께서 명령하시지 아니하신 다른 불을 담아 여호와 앞에 분향하였더니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그들을 삼키매 그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은지라(1-2)

* 아론 가문이 대제사장과 제사장으로 위임받는 놀라운 은혜의 자리가 이어지는데, 갑자기 아론의 두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주님이 명하지 않은 불로 분향하다가 불에 삼키워죽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습니다. 큰 은혜가 넘치는 자리,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고백할 수밖에 없는 그 자리에서 비극을 경험하는 것이 유한한 우리의 연약함입니다. 주님께 이런 연약함을 넘어설 수 있는 영적인 강건함과 거룩함을 주시기를 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은혜를 누리고 있는 그 자리에서 주님이 허락하신 선을 넘지 않게 하소서. 은혜가 비극이 되지 않도록 마음과 행동을 잘 지키게 하소서. 주님이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모든 죄를 덮어주시고 용서하셨지만, 그러기에 더욱 삼가 주님과 동행하며 구원을 이루어나가게 하소서.

2. 너와 네 자손들이 회막에 들어갈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 그리하여 너희 죽음을 면하라 이는 너희 대대로 지킬 영영한 규례라 그리하여야 너희가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하며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하고 또 나 여호와가 모세를 통하여 (준) 모든 규례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치리라(9-11)

* 특별한 은사나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주님이 택하셨다는 이유만으로 제사장들은 제사장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금령은 자격을 획득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함입니다. 언제나 맑은 정신으로 있어 하나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항상 거룩하고 정결한 것들을 분별하고 거룩하고 정결한 자리에 설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주신 규례들을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사역자들에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사역자로 세워주시고, 이 역할을 잘 감당하도록 주신 계명들을 겸손하게 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소서. 사역자들을 위해 같은 기도제목으로 중보하게 하소서. 그래서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이루시기 원하는 모든 역사들이 사역자들의 가르침과 섬김으로 성도들안에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하소서.

3. 아론이 잠잠하니/아론이 모세에게 이르되 오늘 그들이 그 속죄제와 번제를 여호와께 드렸어도 이런 일이 내게 임하였거늘 오늘 내가 속죄제물을 먹었더라면 여호와께서 어찌 좋게 여기셨으리요 모세가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더라(3,19-20)

* 위임식이 마치는 순간, 비록 하나님앞에 범죄하였지만, 이미 장성한 아들 둘이 불에 삼키워 죽는 모습을 보는 일은 여러 가지 이유로 가슴이 무너지는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때 아론은 잠잠합니다. 그리고 이후 제사장들이 먹어야 하는 속죄제물을 먹는 대신 불에 태워올려드렸습니다. 이로 인해 모세의 책망을 들었을 때, 하나님앞에서 느끼는 그의 아프고 괴로운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모세는 그 말을 듣고 좋게 여겼습니다. 비록 속죄제의 규례를 어겼지만, 주님은 아론의 겸비한 태도를 보고 아들잃은 마음을 만져주시고 용서해주셨다 믿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의 신음도, 아픔도 다 아시는 분이시니, 아론처럼 정직하고 겸비하여 가난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가게 하소서. 주님 앞에서 위로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