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스라엘 자손의 세대 중에 아직 전쟁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그것을 가르쳐 알게 하려 하사 남겨 두신 이방 민족들은 블레셋의 다섯 군주들과 모든 가나안 족속과 시돈 족속과 바알 헤르몬 산에서부터 하맛 입구까지 레바논 산에 거주하는 히위 족속이라(2-3)
*사사기의 실제적인 배경은 그들이 점령하고 몰아내기를 거절한 가나안의 일곱 족속이 가나안 땅에 거주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들이 그 땅에 거하면서 이스라엘 내부의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을 때(6-7) 주님은 외부의 세력이 이스라엘을 침공하게 하여 그들을 시험하셨습니다(8-31). 우리에게도 동일한 시험이 다가옵니다. 외부의 문제이전에 내부에 불순종과 거룩하지 못함의 문제가 있지 않은지 먼저 살펴보게 하소서. 외부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 이전에 내부에 있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을 살피고 바로잡게 하소서.
2. 에글론이 암몬과 아말렉 자손들을 모아 가지고 와서 이스라엘을 쳐서 종려나무 성읍을 점령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모압 왕 에글론을 열여덟 해 동안 섬기니라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한 구원자를 세우셨으니 그는 곧 베냐민 사람 게라의 아들 왼손잡이 에훗이라(13-15)
* 첫 번째 사사 옷니엘이 갈렙의 조카이며 사위로 금수저(?) 인 것에 비해, 두 번째 소개된 에훗은 베냐민지파에 왼손잡이, 당시로서는 터부시하였던 존재로 소개됩니다. 그가 상대해야 했던 외세도 모압왕 에글론으로 막강한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에훗은 지혜와 힘으로 에글론 왕을 죽이고 이스라엘에게 80년동안의 평안을 누리게 하였습니다. 주님은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누구나 부르시고 그를 사용하십니다. 우리의 핸디캡은 주님이 보시기에 아무것도 아닙니다. 주님이 친히 일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위축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게 하소서. 회개치 않음으로 기인한 위축이 아니라면 과감하게 던져버리고, 우리의 연약함을 넘어 일하실 주님께 적극적으로 응답하여 주의 일을 이루게 하소서.
3. 에훗 후에는 아낫의 아들 삼갈이 있어 소 모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고 그도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더라(31)
* 삼갈에 대한 기사는 한 줄 뿐입니다. 그러나 그도 사사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이름과 가문을 보면 분명 가나안 사람임에 분명한데, 하나님께서는 그를 불러 블레셋 사람 600명을 죽여 사사로 쓰셨습니다. 모압왕 에글론을 죽이고 모압용사 만명을 죽인 에훗이나 메소포타미아왕과 상대한 옷니엘과 비교하여 삼갈의 전과는 초라해보이나 주님보시기에는 이들과 견주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의 출신을 생각해보면 그는 이방인 출신으로 이스라엘을 위해 일한 너무나 놀라운 용사라 볼 수 있습니다. 주님, 다른 이들과의 비교를 그치게 하소서. 나 한 사람을 주목해보시고 맞춤 사명을 허락하시는 주님을 주목해보고 감사하게 하소서. 매일 일상에서 감당하는 소소한 사명에 힘쓰게 하시고, 이방인이었던 나를 불러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시고 격려하시고 사랑하시는 주님과 매일 더 깊은 은혜과 친밀한 교제의 자리로 들어가게 하소서. 우리의 부족함이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통로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