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너희는 세겜의 모든 사람들의 귀에 말하라 여룹바알의 아들 칠십 명이 다 너희를 다스림과 한 사람이 너희를 다스림이 어느 것이 너희에게 나으냐 또 나는 너희와 골육임을 기억하라 하니/ 오브라에 있는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가서 여룹바알의 아들 곧 자기 형제 칠십 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였으되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2,5)
* 기드온의 첩의 아들인 아비멜렉은 자기 어머니 고향인 세겜 사람들에게 이권을 주겠다고 선동하여 돈과 재력을 얻어 요담을 제외한 기드온의 70명의 아들, 자신의 형제들을 죽이고 자기가 정권을 잡았습니다. 기드온이 한 세대 전에 행하였던 구원의 역사는 세겜 사람들의 욕심과 아비멜렉의 야망이 합하여 비극적인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비록 기드온 스스로는 왕이 되지 않겠다고 말하였지만, 에봇을 만들어 열어놓은 그 길은 아비멜렉을 통해 열매가 드러나고 자신의 가문과 이스라엘에 큰 해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마음 중심을 보십니다. 부끄러움없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만 행하기로 결심하게 하소서. 작은 일처럼 보일지라도 영적인 영향력이 어떠한지 잘 살피고 삼갈 지혜를 주소서.
2. 만일 너희가 오늘 여룹바알과 그의 집을 대접한 것이 진실하고 의로운 일이면 너희가 아비멜렉으로 말미암아 기뻐할 것이요 아비멜렉도 너희로 말미암아 기뻐하려니와 그렇지 아니하면 아비멜렉에게서 불이 나와서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을 사를 것이요 세겜 사람들과 밀로의 집에서도 불이 나와 아비멜렉을 사를 것이니라 하고(19-20)
* 요담은 그리심산 꼭대기에 서서 세겜 사람들이 아비멜렉과 함께 행한 일이 자기 자신의 자리를 알지 못한 얼마나 악한 일인지를 고발합니다. 도무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는 자를 욕심에 따라 세우고 그를 따르겠다는 결정이 얼마나 어리석고 파괴적인 것인지 알지 못하는 세겜 사람들을 향해 안타까움과 저주를 선포합니다.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지도자를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실 때 우리의 유익과 이익을 좇아, 우리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께 묻고 결정하게 하소서. 완벽한 지도자는 없으나 우리의 기도는 후회없기를 구합니다. 기도하기를 멈추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지혜에 순종하여 지도자를 세우고 그를 통해 주님의 역사가 이루어지기를 계속 구하며 기도하게 하소서.
3. …너는 칼을 빼어 나를 죽이라 사람들이 나를 가리켜 이르기를 여자가 그를 죽였다 할까 하노라 하니 그 청년이 그를 찌르매 그가 죽은지라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비멜렉이 죽은 것을 보고 각각 자기 처소로 떠나갔더라(54-55)
* 하늘을 찌를듯한 아비멜렉의 권세와 용맹은 허무하게도 이름을 알 수 없는 여자가 성벽 위에서 던진 맷돌에 맞아 아비멜렉이 죽임을 당하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이 불명예를 견딜 수 없었던 아비멜렉은 자기 무기든 자에게 자신을 죽이라 하였고, 그의 죽음 이후 이스라엘 군사는 흩어져 버렸습니다. 주님으로 기인하지 않은 세력은 이렇게 엄청나고 대단하게 모였다가도 허무하게 흩어져 버리니 두려워하지 말라는 마음을 주십니다. 보이는 것에 좌우되지 말라 하시는 주님의 말씀은 이와 같은 섭리를 기반으로 합니다. 보이는 것에 약한 우리 마음을 언제나 주님께 묶어두게 하소서. 우리가 의지할 분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 뿐이십니다. 아무리 강해보여도 하나님 이외 다른 어떤 것에도 마음 빼앗기지 않고 믿음을 지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