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1-2)
* 단지 두절 뿐이지만, 아비멜렉 이후 이스라엘의 형편과 사사 돌라의 상황을 잘 표현해내고 있는 본문입니다. 잇사갈 지파이지만 에브라임 산지에 머물고 있다는 기록으로 그를 경제적 궁핍에서 구원해준 사람이 없어서 고향을 떠났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으며, 사밀이 가시덤불의 뜻을 가진 것으로 보아 이스라엘의 형편이 그와 동일하게 어려움 중에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러나 그런 형편 중에도 돌라는 일어나 사사로서 23년동안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고 증언합니다. 우리의 형편이 어떠하든 나그네 된 삶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한 돌라의 어려움에 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핑계치 말고 주의 부르심에 최선을 다하게 하소서.
2.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 그에게 아들 삼십 명이 있어 어린 나귀 삼십을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는데 그 성읍들은 길르앗 땅에 있고 오늘까지 하봇야일이라 부르더라(3-4)
* 빈민축에 드는 돌라에 비해 야일은 엄청난 재력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그에게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다는 표현을 쓰지 않습니다. 그의 아들들이 30명이고, 나귀를 탔고 성읍 삼십을 가졌다는 표현은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그럴 수 없는 입장에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사사라는 이름을 가졌지만 그는 자신의 재물과 집안과 가족을 위해 살았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는 기록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모든 것은 선물이지만, 분명 다른 이들을 이롭게 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영화롭게 사용하도록 주신 것임을 분명히 하지 않으면 우리가 야일과 같은 삶을 살고 영원히 오명을 남길 수 있습니다. 특별히 높은 지위와 영향력을 끼치고, 자기 유익을 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을 때 더욱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삼가게 하소서. 자녀들을 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남기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3. 우리가 범죄하였사오니 주께서 보시기에 좋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시려니와 오직 주께 구하옵나니 오늘 우리를 건져내옵소서 하고 자기 가운데에서 이방 신들을 제하여 버리고 여호와를 섬기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시니라(15-16)
* 사사 야일이후 길르앗 지역과 이스라엘은 다시 이방신들을 따르고 여호와를 버렸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이방족속들에게 극심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이길 수 없는 이 어려움은 회개에 이르게 하였고, 하나님으로 이들의 곤고로 인해 마음에 근심하게 하였습니다. 주님이 하나님을 배역한 이스라엘의 곤고로 말미암아 마음에 근심하신다는 말씀이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심판을 받아야 할 지경에 있어도 결코 그 사랑을 거두지 않으시는 주님 앞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악행을 행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주님의 이 사랑에 응답할 수 있는 유일하나 가장 분명한 방법은 주님께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어떤 모습이든 지금 바로 주님께 돌이키게 하소서. 회개에 합당한 삶의 열매로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고,우리에게 소망은 오직 주님 뿐임을 고백하게 하소서. 주님의 사랑 이외에 의지할 것이 없음을 고백할 때, 우리의 회복이 시작되었음을 믿음으로 취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