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기도

2021.1212 사사기 14장 말씀기도

By 2021년 12월 12일 12월 14th, 2021 No Comments

1. 그의 부모가 그에게 이르되 네 형제들의 딸들 중에나 내 백성 중에 어찌 여자가 없어서 네가 할례 받지 아니한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아내를 맞으려 하느냐 하니 삼손이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가 그 여자를 좋아하오니 나를 위하여 그 여자를 데려오소서 하니라(3)

* 탄생고지를 받고, 나실인으로 부르심을 받은 삼손이 이스라엘의 정숙한 여인이 아닌 블레셋여인을 아내로 맞으려고 합니다. 삼손은 그저 그녀를 보았고, 좋아하니 데려와달라고 부모에게 요청합니다. 그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어떤 부르심이 있는지보다 그가 보는 것, 그의 기호가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그의 생각과 판단이 어그러지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가 자기가 본 것과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부르심보다 우선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은 선하고 좋은 것이나, 그것을 우리 마음대로 사용할 때 삼손과 같은 결정을 내릴 수도 있음을 경계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답게 내 판단과 기호에 따라 선택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이 보시기에 선하고 아름다운 영원한 것을 택하게 하소서.

2. 그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까닭에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부터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니 그가 손에 아무것도 없이 그 사자를 염소 새끼를 찢는 것 같이 찢었으나 그는 자기가 행한 일을 부모에게 알리지 아니하였더라(4,6)

* 어떻게 생각해도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일이나, 이 일이 블레셋을 치기위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 선포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블레셋으로 가는 길에 사자를 찢어죽이고 침묵하는 일로 시작됩니다. 범상치 않은 이 일은 나실인의 규정을 본격적으로 어기는 것이었는데 자기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았다는 것은 그도 거리낌이 있었음을 엿보게 합니다. 만약 이때 삼손의 부모들이 삼손이 하는 일을 알았다면 어떤 일이 있었을까 상상해 봅니다. 뭔가 잘못된 길을 걷기 시작할 때, 거리낌이 느껴질 때 그저 무시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분명 주님은 우리에게 이 감각을 일깨워 바로잡을 기회를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매순간 동행하고 삶을 투명하게 드러내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게 하소서. 주어진 상황에서 정결함을 잃지 않게 하소서.

3.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 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올라갔고 삼손의 아내는 삼손의 친구였던 그의 친구에게 준 바 되었더라(19-20)

* 그가 보고 좋아한 여인과 결혼했지만, 삼손은 그녀에게 배신을 당했고, 삼십명에게 선물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분노하였습니다. 이때 그에게 여호와의 영이 임하였고, 그로 인해 블레셋인 30명을 죽여 선물을 마련했고, 심히 노해 삼손이 돌아가자, 그의 아내는 다른 이에게 주어졌습니다.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싶은데, 이것이야말로 세상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마음을 부어주십니다. 만약 우리도 동일한 세상의 영을 가지면, 여호와의 영이 부어진다해도 세상 사람들과 동일한 방법으로 일을 처리하며 악에 악을 더하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잠시 잠깐 주의 영에 사로잡히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주의 영이 항상 나를 사로잡아 은혜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와 마음을 아는 자리에 세워주셔야만 우리가 주의 백성으로 살 수 있습니다. 위기 상황에 더욱 더 주님의 마음을 알고, 붙잡게 하소서.